‘접속 폭주’ 숨은 보험금 8310억 찾아갔다…아직도 6.5조 남아

뉴스1

입력 2018-02-11 19:59:00 수정 2018-02-11 20:00:31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오픈 후 6주동안 214만명 다녀가…59만건 주인 찾아
찾아주기 캠페인 지속…2억원 찾아간 사람도


© News1

최근 문을 연 뒤 접속자가 폭주해 화제를 모은 숨은보험금 통합조회 ‘내보험 찾아줌’을 통해 6주간 8310억원이 주인을 찾아갔다. 아직도 6조5000억여원의 보험금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8일 서비스를 시작한 내보험 찾아줌에 지난달까지 214만명이 다녀갔다. 그중 59만건에 해당하는 8310억원이 주인의 청구를 통해 돌아갔다.

중도보험금이 4503억원(40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도보험금은 보험 계약 기간 중 특정 시기에 지급 사유가 생기면 만기 전에라도 주는 보험금이다. 자녀 출생·학교 입학 축하금 등이 대표적이다.

만기는 지나고 소멸시효는 끝나기 전에 해당하는 만기보험금은 2507억원(6만건) 찾아갔다. 소멸시효가 지난 휴면보험금은 839억원(13만건), 미청구 사망보험금은 461억원(4000건) 주인에게 갔다.

내보험 찾아줌 조회로 2억원을 찾아간 사람도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1998년 자녀를 위한 보험에 가입한 A씨. A씨의 자녀가 2000년 7월 1급 장해진단을 받았다. 이 사유로 20년간 매년 1000만원씩 분할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잘 몰라서 한번만 청구해서 받고 이후로는 청구하지 않았다.

A씨는 이후 세 자녀를 키우고 이사를 다니다가 최근 뉴스에서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소식을 들었다. 내보험 찾아줌에서 조회하니 미수령 보험금이 이자까지 쳐서 2억원에 달했다. 이 돈 덕에 빠듯한 살림으로 장애인 시설에 맡겼던 딸을 집에 데려왔다고 한다.

금융위는 내보험 찾아줌을 열면서 숨은 보험금 규모를 7조40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아직도 6조원 넘게 숨은 보험금이 남아있다.

앞으로 계약자 주소가 바뀌었더라도 숨은 보험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도록 매년 최신 주소로 안내 우편을 보내기로 했다. 중도보험금이 생길 때마다 보험사가 우편은 물론 휴대폰 문자, SNS등으로 알리도록 한다.

계약자가 보험금 청구를 잊어버려도 보험사가 알아서 보험금을 주도록 하는 지급계좌 사전등록 시스템이 있다. 모든 보험사들이 운영 중이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금은 내보험 찾아줌에서 숨은 보험금을 조회하고, 청구는 보험사에 별도로 해야 한다. 금융위는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에서 보험금 확인에서부터 청구까지 한번에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