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로 플라스틱을 만든다?”…일회용 플라스틱 대체할 소재 개발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입력 2018-02-09 16:45 수정 2018-02-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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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iome Bioplastics

우리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지구에 미치는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할 때다. 바다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매립지는 턱 없이 부족한데,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9%에 불과하다.

영국 언론매체 BBC는 이러한 환경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영국 기업 바이오미 바이오플라스틱(Biome Bioplastics)이 식물 기반 원료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매년 25억 개의 일회용 컵을 버리고 있으며, 돈으로 환산하면 약 25억 달러(약 2조 7300억 원) 규모이다. 이러한 일회용 커피컵은 폴리에틸렌으로 방수처리가 되어있어 재사용률은 매우 저조한 편으로,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기존의 플라스틱들은 대부분 오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바이오미 바이오플라스틱이 개발하고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은 감자 전분, 옥수수 전분 및 셀룰로오스와 같은 천연 원료를 사용하여 완전 분해가 가능한 재활용 컵이다.

사진=Biome Bioplastics

이 친환경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가능한 컵과 컵 뚜껑 등으로 제작되며 뜨거운 음료를 담는 것도 가능하다. 플라스틱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환경문제를 야기시키는 일회용 커피컵 등을 대체할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영국은 쓰레기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 영국 환경 감사위원회의 위원들은 영국 정부가 2023년까지 영국 내 모든 일회용 컵을 재활용할 목표를 세우라고 권고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일회용 컵의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강력한 규제를 요구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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