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 할수 있으면 하든지…” 박삼구, 산은과 전면전

뉴스1

입력 2017-06-19 15:36:00 수정 2017-06-19 15:37:04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News1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19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요구한 금호 상표권 사용 요구안을 재차 거부했다.

박 회장은 경영권 박탈까지 경고하는 산은에 대해 이날 “법적으로 할 수 있으면 하라”며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산은은 조만간 주주협의회를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산은 등 채권단이 재차 요구한 ‘금호’ 상표권 사용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고 의결했다. 금호산업 이사회는 Δ사용기간 20년 보장 Δ매출액 대비 0.5% 사용요율 Δ독점적 사용 Δ해지 불가 등의 조건으로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허용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입찰 당시 산은은 더블스타를 포함한 인수 후보들에게 Δ상표권 사용기간 5년 보장+15년 선택 사용 가능 Δ매출액 대비 0.2% 사용료율 Δ독점적 사용 Δ해지 가능 등을 약속했다.

산은은 이같은 조건 수용을 강하게 압박해왔지만 계열사도 아닌 더블스타에게 사용료를 적게 받을 이유가 없다는게 박 회장 측 논리다. 또한 5년 이후부터는 더블스타 의사에 따라 일방적 계약해지가 가능한 점도 독소조항이라고 지적한다.

금호산업은 이사회 뒤 보도자료를 내고 “금일 열린 금호산업 이사회에서는 이러한 (사용요율과 사용기간 20년 보장)부분들이 무리가 없는 합리적 판단이라고 보고 이를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산은 등 채권단은 조만간 주주협의회를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박 회장 측이 내건 상표권 사용조건은 명백한 ‘매각 방해행위’라는 입장이다. 때문에 이달말 만기가 도래하는 1조3000억원의 차입금 만기를 거부해 법정관리를 택하거나, 박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산은은 박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하는 방법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때 금호홀딩스 지분 40%를 채권단에 담보로 맡긴 바 있다.

박 회장은 이날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호홀딩스 지분 매각을 통한 경영권 박탈 가능성에 대해 “(산은에 비해) 약한 사람(본인)이 어떻게 하겠느냐”며 “법적으로 할 수 있으면 하겠지”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이어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가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코멘트가 없다”라고만 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