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받는 ‘경기훈풍론’…백화점·브랜드 의류업계도 ‘불황탈출’ 기대감

뉴시스

입력 2017-04-21 10:26:00 수정 2017-04-21 10: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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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브랜드 의류 업계, 소비심리에 가장 민감한 영향 받아
소비심리 회복 땐 아울렛·모바일 수요 백화점으로 ‘상향 이전’
입지 약화로 어렵겠지만 성장정체 탈피·마진개선 효과는 충분


IMF와 한국개발연구원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하는 등 ‘경기훈풍론’이 힘을 받고 있다.

비록 소매유통업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8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지만 경제성장률 상향조정은 유통가에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을 낳고 있다. 특히 소비심리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았던 백화점 채널과 브랜드 의류 기업들의 기대감은 크다.

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 의류비 지출액은 지난 2014년부터 3년 연속 감소했으며, 백화점의 남녀 정장 판매는 5년 연속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의류 소비 증감 사이클은 평균 2~3년이었으나 지난 3년간 절대적으로 의류비 지출이 줄고, SPA 구매 및 아울렛과 온라인쇼핑 이용 등 脫백화점 채널 현상으로 할인판매가 늘면서 기존의 소비 사이클에 균열이 생겼다.

하지만 소비 회복으로 脫 백화점 채널 현상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브랜드 기업들의 실적도 동반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과거 소비심리 개선 시 채널별 구매 건수는 백화점이 가장 탄력적이었다. 지난 2013년의 경우, 대선 영향으로 백화점 구매건수가 연평균 3.9% 증가하며 他 채널에 비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과거와 소비환경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새 정부 출범’은 소비를 진작시킬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소비가 회복되는 시점에서는 이른바 ‘상향 구매(trading up)’의 수요가 나타난다. 이는 의류 품목의 경우 아울렛, 모바일 쇼핑 채널의 수요가 백화점으로 상향 이전되는 현상을 말하며, 백화점 채널과 관련된 브랜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소비 회복 시에는 그 동안 증가했던 할인판매가 다소 감소하면서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도 개선된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2012년 아베노믹스 효과에 따른 소비 진작으로 백화점 판매액이 증가했고, 의류 판매액도 함께 늘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구조적 채널 입지 약화로 예전에 비해 효과를 크게 기대하긴 어려웠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 동안 성장 정체로 비용 관리가 엄격해졌기 때문에 마진 개선 효과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5월 대선과 징검다리 연휴를 전후로 소비심리가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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