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임직원 도덕적 해이 심각… 금감원, 작년에만 521명 징계
박창규기자
입력 2017-03-28 03:00 수정 2017-03-28 03:00
각종 비리와 규정 위반 등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금융회사 임직원이 지난해 500명을 넘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 각종 금융회사 임직원 521명이 금감원의 검사 결과 제재를 받았다. 전·현직 임원과 직원이 각각 96명과 425명이었다. 현대카드는 전화마케팅(TM) 영업 과정에서 바뀌는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지난해 10월 ‘기관경고’와 임직원 11명에 대한 감봉부터 주의에 이르는 징계를 받았다. 대아상호저축은행도 대주주에게 부당하게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한 일이 드러나 ‘기관경고’ 조치를 받았다. 또, 퇴직 임원 4명 제재와 직원 2명 정직, 2명 견책, 1명 주의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이 밖에 4건의 회사 등록 취소 조치가 내려졌다. 과장금과 과태료도 총 38억8065만 원이 부과됐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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