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동영상 ‘유튜브 레드’ 한국 상륙… 세계 5번째

김재희기자

입력 2016-12-07 03:00 수정 2016-12-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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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전 광고 건너뛸 수 있어… 美-호주 등서 150만명 가입

 구글의 유료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가 세계에서 5번째로 한국에 출시됐다. 유튜브는 6일 서울 강남구의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튜브 레드 서비스를 이날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유튜브 레드는 뉴질랜드 멕시코 미국 호주 등 4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유튜브 레드는 월정액 기반으로, 국내에서는 월 7900원(부가가치세 별도)으로 출시됐다. 유튜브 레드에 가입하면 동영상 재생 전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고, 영상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화면이 꺼져도 동영상이 재생되기 때문에 음악이나 강연을 계속 들을 수 있다. 유튜브 레드 가입자에게만 제공되는 콘텐츠인 ‘유튜브 오리지널’도 즐길 수 있다.

 유튜브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유튜브 뮤직’도 함께 출시됐다. 가수를 검색하면 해당 가수의 인기 트랙, 앨범 등이 종류별로 표시되고, 라이브 실황과 오디오 재생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도 볼 수 있다. 유튜브 레드 가입자는 유튜브 뮤직에서도 광고 건너뛰기, 백그라운드 청취 등 유튜브 레드의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유튜브 레드 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유튜브 레드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인 콘텐츠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튜브는 이를 위해 아이돌 그룹 빅뱅이 출연하는 시리즈물을 제작해 내년 여름 선보인다고 밝혔다. 유튜브 레드는 현재 ‘싱잇’ ‘스캐어 퓨다이파이’ 등 20여 개의 드라마 시리즈물을 갖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스캐어 퓨다이파이만 감상이 가능하다.

 유튜브 레드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약 150만 명이고, 유튜브의 월 이용자 수는 약 10억 명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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