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몰래 세탁기 들어갔다..빨래 35분 만에 구조된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9-06-26 11:07 수정 2019-06-26 11:09
[노트펫] 주인 몰래 세탁기에 들어간 고양이가 세탁기 가동 35분 후에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여성이 자신의 반려묘가 들어있는 줄 모르고 세탁기를 가동시켰다가 35분 만에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스테파니 캐럴 컬초프(Stefani Carroll-Kirchoff)라는 이름의 여성은 3마리의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
고양이들은 평소 건조기나 세탁기 등에 들어가는 것을 즐겨 스테파니는 건조기나 세탁기를 가동하기 전 항상 안을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나 최근 그녀는 세탁물을 잔뜩 넣은 후 확인을 하지 않고 세탁기를 가동시켰다.
세탁기는 45분 코스였는데, 스테파니는 가동 약 35분이 지난 후 세탁물 사이로 하얀 발이 섞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세탁을 즉시 중지했다.
세탁기 안에 있던 건 스테파니의 반려묘 중 한 마리인 1살 펠릭스(Felix)였다.
세탁기를 열었을 때 펠릭스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스테파니는 즉시 펠릭스를 꺼내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이번 사고로 펠릭스는 폐에 물이 들어갔고 앞을 볼 수 없는 상태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사는 펠릭스가 점차 시력을 회복하고 몸도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힌편 스테파니는 이번 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물미용사로 일하며 11년 동안이나 고양이를 키워온 그녀는 "이번 사고로 동물의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할 이유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펠릭스가 살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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