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앞에서 단식투쟁 벌이는 강아지.."반찬이 영.."

노트펫

입력 2019-04-12 17:09 수정 2019-04-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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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밥상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이는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단식투쟁"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밥상 앞에 엎드린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주인이 잘 차려놓은 밥상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강아지.

그릇에 담긴 사료에는 관심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

마치 단식투쟁이라도 하듯 밥상 앞에 떡하니 자리를 잡은 채 납작 엎드린 모습이다. 쭉 뻗은 뒷발이 특히 시선을 강탈한다.

단식투쟁 중인 강아지의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반찬 투정하는 아이 같다", "납작한 게 너무 귀엽다", "표정 안 봐도 뾰로통한 게 느껴진다", "바닥에 아주 찰싹 붙었다"며 앙증맞은 강아지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강아지 '가을'의 보호자 정은 씨는 "가을이는 평소 입이 너무 짧은 편이라 사료는 물론 간식도 가려서 먹는 편"이라며, "매일 북어나 닭가슴살 등을 조금씩 삶아서 사료와 섞어주는데, 저 날은 섞어줄 만한 게 다 떨어져 사료만 줬더니 저렇게 먹지 않고 그릇 앞에 뻗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단식투쟁을 하는 것 같은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사진으로 담았다"며 "한편으로는 매일 같은 사료를 먹는 게 얼마나 맛이 없었으면 저럴까 싶어 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마음 약한 정은 씨는 앞으로는 번거로워도 가을이를 위해 맛있는 것을 미리미리 사두고 사료랑 같이 챙겨줘야겠다고 다짐했다는데.

눈부신 미모를 자랑하는 7살 말티즈 공주님 가을이.

가을이는 강아지 친구들은 좋아하지 않지만, 사람은 누구든 너무도 좋아하는 애교쟁이다.

과거 정은 씨의 조부모님과 지내던 가을이는 2014년 초, 정은 씨 가족의 품으로 오게 됐다.

정은 씨는 "조부모님께서 두 분 다 연세가 있으셔서 저희가 데려와 돌보는 게 나을 것 같아 가을이를 데려오게 됐다"며 "지금은 할아버지밖에 계시지 않지만, 여전히 일주일에 한 번씩은 가을이를 데리고 할아버지 댁을 찾는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우리 집 막둥이"라고 가을이를 소개한 정은 씨.

"올해로 7번째 봄을 함께 맞이해서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밥 좀 더 잘 먹고 지금처럼 건강하게 같이 꽃구경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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