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 맞잡은 고양이들.."너희 뭐하니?"
노트펫
입력 2019-03-14 17:09 수정 2019-03-14 17:10
[노트펫] 서로 마주 본 채 네 발을 꼭 잡고 있는 고양이 2마리가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민희 씨는 지난 11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둘이 발 꼬옥 잡고 뭐하는 걸까요?"라며 사진 1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고양이 2마리가 있는데, 서로 마주 보고 누워 네 발을 포개고 시선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색이 다를 뿐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은 포즈에 네티즌들은 좋아요를 아끼지 않았다.
민희 씨는 5묘 가정을 책임지는 집사로, 사진에 나오는 아이들은 넷째 네로와 막내 복순이다.
두 아이는 꾹꾹이에 영혼을 바친 '꾹꾹이중독냥'이다.
민희 씨는 "네로와 복순이는 주로 이불에 꾹꾹이를 한다"며 "이날은 이불을 뺏었더니 서로 발을 맞대고 꾹꾹이를 하더라"고 설명했다.
민희 씨가 집사 생활을 시작하게 된 건 중고물품 사이트에서 매미를 발견하고부터다.
매미는 하얀 고양이지만, 이마에 부분적으로 검은 털이 나서인지 아무도 데려가지 않아 불행히도 중고물품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싼 가격에 혹해 나쁜 마음을 먹은 이가 데려갈까 걱정된 민희 씨는 얼른 매미를 입양해 왔다.
매미(흰색)를 시작으로 길에서 만났다가 매미에게 친구 만들어주려 데려온 둘째 루피(치즈), 음식물쓰레기통을 뒤지던 셋째 멍이(삼색), 자동차 밑에서 태어난 넷째 네로(검정), 시골 길가에서 홀로 울던 막내 복순이(고등어)까지 신기하게도 모두 색이 달라 구분하기 좋다.
5묘는 서열이 따로 없고, 굉장히 사이가 좋아 늘 붙어 있다. 민희 씨는 "사고 칠 때도 다 같이 치고, 얌전할 때도 다 같이 모여 있다"고 했다.
또 다들 사람을 좋아해 말 걸면 대답도 잘해준다. 특히 손을 허공에 두고 있으면 스스로 달려와 셀프쓰다듬을 해 민희 씨를 심쿵하게 한다.
민희 씨는 "집사 생활을 5년가량 했지만, 5묘와 살다 보니 매일매일 고양이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다"며 "특히 고양이의 영특함과 깔끔함에 매번 놀란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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