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마음에 캥거루처럼 뛰어든 두발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8-06-11 18:09 수정 2018-06-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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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길을 떠돌던 두 발 고양이가 집사를 만나 5년째 행복한 동거를 하고 있다고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 미아우가 지난 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황색 고양이 ‘조이 루’는 5년 전 미국 애리조나 주(州) 투손 시(市)에 있는 휴메인 소사이어티 보호소에 들어왔다. 길가에서 캥거루처럼 뛰어다니다가 구조됐다. 조이 루는 선천성 기형인 ‘요골 이형성증(radial dysplasia)’으로 앞다리 2개가 온전히 자라지 못해, 뒷발로 뛸 수밖에 없었다.

코트니는 보호소에 갔다가, 조이 루를 처음 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입양했다. 코트니는 “나는 첫 눈에 조이 루를 사랑하게 됐다”며 “나는 조이 루를 그날 집에 데려왔다”고 밝혔다.

조이 루는 앞발이 없었지만, 놀라울 정도로 높이 뛰어올랐다. 코트니의 집에 온 둘째 날 쓰레기통에 뛰어 들어가서, 코트니를 놀라게 했다. 또 다른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날렵하고 민첩했다.

조이 루의 매력은 끝이 없었다. 조이 루는 만나는 사람이면 누구든 졸졸 따라다녔다. 코트니가 위탁받은 개와 고양이도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엄마 코트니의 뒤를 졸졸 쫓아다녀서, 코트니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조이 루에게 장애는 전혀 제약이 안됐다. 조이 루는 6피트(183㎝) 높이의 캣 트리도 거침없이 올라갔다가 내려오곤 했다. 계단도 잘 오르내렸고, 소파에 뛰어 오르는 데도 문제가 없었다.

다만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려고, 조이 루는 지난 2015년 앞발에 보조 바퀴를 달고 걷는 법을 배웠다. 보조바퀴와 함께 걷기가 낯설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코트니는 페이스북에 조이 루의 페이지를 만들어서, 조이 루의 일상 모험을 공유하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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