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설치기 일쑤인 비행기안, ‘꿀잠’ 잘 수 있는 명당 자리는 어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3-14 16:50:00 수정 2018-03-15 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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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여행 가격비교 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2018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20세부터 59세 사이 한국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8명은 비행기 여행 시 잠을 설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항공 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비행기 여행 시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수면(83%)’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하지만 항공 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5%는 기내에서 잠을 설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잠을 설친 적이 없다고 응답한 이는 13%에 그쳤다.

기내 수면 방해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좁은 좌석으로 인한 ‘불편한 자세(83%)’가 1위를 차지했다. ‘뒷승객을 배려해 등받이를 젖히지 않아서(51%)’와 아기 울음소리, 엔진 등으로 인한 ‘소음(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행기에서 잠을 청할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방법으로는 수면 안대 및 담요와 같은 ‘기내 수면 어메니티(4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목베개와 같은 ‘개인 수면 용품(40%)’, ‘탑승 전날 밤새기(32%)’ 등도 많은 표를 받았다. ‘영화 감상’과 ‘백색소음 청취’도 수면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언급됐다.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최형표 매니저는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는 항공 여행은 숙면을 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탑승 전 수면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준비하거나 식사 조절 등을 통해 기내에서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 삶의 만족도를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각광받고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등 크지 않은 비용으로 더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들도 눈 여겨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서는 기내에서부터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비행기 여행 시 꿈나라로 떠나기 위해 몸을 뒤척인다면 아래 방법을 참고해보자.

식사는 가볍게, 알코올·카페인은 금물=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비행기 여행을 하다 보면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한 불쾌감을 겪을 수 있다. 대체로 기내에서는 운동량이 적어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야채나 과일 등 위에 부담스럽지 않게 가벼운 식사를 하는 편이 좋다. 흔히 와인 1잔 정도는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알코올은 멀미를 일으키고 탈수 현상을 가속화 시키기 때문에 산소 농도가 낮아지는 비행기 안에서는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는 편이 숙면에 훨씬 효과적이다.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도 비행 전에는 잠시 참아두자.

▶ 숙면을 위한 명당자리 고르기=물을 아무리 마셔도 화장실에 자주 가지 않는 편이라면 창문 바로 옆이 가장 좋다. 옆 사람이 지나갈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잠에서 깰 필요가 없을뿐더러, 의자를 젖힐 필요 없이 창가에 기대어 잠을 청할 수 있기 때문. 반대로 가만히 있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키가 큰 편이라면 복도 쪽에 앉기를 권한다. 다리 뻗을 공간이 더 많으며 옆 좌석 승객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다.


▶ 편한 옷을 입기=입고 있는 옷은 수면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쉽게 벗고 입을 수 있도록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가장 좋다. 너무 더워도 잠들기 어려운데, 여러 겹의 옷은 쉽게 체온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 하버드 대학의 수면전문가 스티블 락클리(Steven Lockley) 교수의 말에 따르면, 잠이 들기 위해선 체온을 떨어뜨려야 하는데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우면 이 과정에 방해를 받게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여러 겹의 옷과 에어컨, 담요로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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