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연기 없지만 혈관엔 해로워”

뉴스1

입력 2017-11-15 11:37:00 수정 2017-11-15 11:37:31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캘리포니아 의대 박사 발표…“니코틴 수치도 높아”
필립모리스 “담배 연기서 발생하는 발암물질 적어”


아이코스(IQOS) /뉴스1 © News1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이 90%가량 적어 금연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고 주장했지만 “혈관 기능엔 부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연구가 필요하다”며 “아직 유해하다, 아니다를 말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아이코스 피우면 혈관건강에 해로워”

푸네 나바비자데(Pooneh Nabavizadeh) 캘리포니아 의대(UCSF) 박사는 14일(현지시간) 애너하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연구 세션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배 연기 노출을 제거할 수 있지만 발생한 증기는 흡연과 같이 혈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이어 “담배업체들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에 비해 덜 유해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연구팀이 증기에 노출된 쥐의 혈관 건강을 측정한 결과 혈관 기능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코스의 증기에 15분간 15초 동안 5회 노출한 후 혈관 기능이 58% 떨어졌다. 5초 동안 10회 노출한 후에도 혈관 기능은 60% 감소했다.

일반 담배 연기(15초 노출 57%·5초 노출 62%)에 노출된 것과 유사하다. 깨끗한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 확장엔 아무런 영향이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아이코스 증기에 노출된 후 혈액의 니코틴 양도 높게 나타났다. 일반 담배의 경우 15나노그램/밀리리터였지만 아이코스는 70.3 나노그램/밀리리터로 더 높았다.

나바비자데 박사 연구팀은 “열로 태우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담배 피우는 심장 혈관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필립모리스 “담배 연기 없어…유해성 적어”

필립모리스는 니코틴이 발생하기 때문에 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불로 태우는 것이 아니라 가열하기 때문에 일반담배보다 유해성은 적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전날 미카엘 프란존(Mikael Franzon) 필립모리스 의학 담당 수석도 “아이코스를 사용하면 금연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카엘 프란존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의학 담당 수석 /뉴스1 © News1

실제 실험 결과 아이코스는 표준 담배(3R4F)보다 FDA에서 정한 유해물질(18개)이 90% 적었고 인체발암가능물질(15개)은 95% 덜 검출됐다. 필립모리스가 정한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질(HPHC)’ 58개 측정 결과도 약 90% 적게 나타났다. 독성물질도 표준 담배보다 90% 이상 적었다.

특히 아이코스 사용 후 일반담배에 비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염증생성과 내피세포 기능부전·산화스트레스·혈액응고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지질대사는 늘어났다.

미카엘 프란존 박사는 “아이코스는 담배를 불에 태우지 않기 때문에 국제기관들이 정한 유해물질이 일반담배보다 약 90% 적게 포함돼 있다”며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할 때 심혈관계 질환의 종말점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담배 연기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없어 일반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는 내용이다.

나바비자데 박사의 연구 결과에 대해선 “아이코스도 담배기 때문에 니코틴이 발생하며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니코틴은 배출되며 담배 연기로 인한 유해성은 일반담배보다 적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