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꼬마, 냥이들의 슈퍼히어로가 되다
노트펫
입력 2017-08-22 15:08 수정 2017-08-22 15:09
[노트펫] 어른들에게는 결코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 길고양이들, 그런데 이 꼬마만 보면 무장을 해제하고 부비부비한다.
미국 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뮤(LoveMeow)'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3살 때부터 야생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는 소년 '숀(Shon)'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숀의 삼촌 크리스(Kris)와 키아(Kia) 부부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10년 가까이 동물 구조활동에 참여 중이다.
4년 전부터는 야생 길고양이들을 구조해 입양 가정을 찾아주고 있는데, 2년 전 3살이던 조카 숀이 이 일에 관심을 보였다.
조카를 보호소에 데려온 부부는 깜짝 놀랐다. 경계심이 심해 부부의 손길도 거부하던 고양이들이 숀을 보자마자 먼저 친근감을 표시했기 때문.
2년 동안이나 잡히지 않고 부부를 애태우던 길고양이 '버그'도 예외는 아니었다. 버그는 숀을 만나자마자 다가와서 다리에 얼굴을 부비는 등 먼저 애정을 표현했다.
이후 숀은 꾸준히 보호소를 찾아 2년째 고양이들을 돌보는 중이다. 날씨가 나빠 보호소에 가지 못하게 되면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고양이들을 아끼고 있다.
5살 아이답게 숀은 가끔 자신이 좋아하는 슈퍼히어로 복장을 하고 보호소를 찾기도 한다.
이에 크리스와 키아 부부는 숀에게 '배트맨(Batman)' 대신 '캣맨(Catman)'이란 이름을 붙여줬다.
고양이들의 슈퍼히어로가 된 소년에게 잘 어울리는 별명인 셈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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