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소가 놓은 쥐약 때문에 고양이들 죽었다'..경찰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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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9 11:07 수정 2017-06-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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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관리소측이 놓은 쥐약을 먹고 고양이들이 죽었다면서 일부 주민들이 경찰에 고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의 대단지 아파트 단지 일부 주민들이 전날 관리사무소 측이 쥐약을 이용해 길고양이를 고의로 죽였다며 용인서부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경찰에 "최근 아파트 단지 안에서 길고양이 3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평소 보이던 길고양이 10여 마리도 안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들도 관리사무소가 단지 곳곳에 놓은 쥐약을 먹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관리사무소 직원이 평소 길고양이가 다니는 길목과 길고양이들이 새끼를 낳고 기르는 곳에 위치한 밥그릇에 쥐약을 놓았다는 것이다.

이에 주민들은 항의했고 처음에는 길고양이의 죽음에 대해 모른 척했던 관리사무소 측은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자 쥐약을 놓은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고양이를 해칠 의도가 아니었다. 쥐를 제거하려고 쥐약을 놓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양이 사체에 대한 독극물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상대로 고양이를 일부러 해치려 한 의도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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