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이상증·원추각막 걱정되면 유전자검사로”

정용운 기자

입력 2017-04-28 05:45 수정 2017-04-2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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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검사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아벨리노그룹은 각막이상증 유전자검사 ‘아벨리노랩 유니버셜테스트’, 원추각막 유전자검사 ‘아벨리노랩 KC테스트’ 등의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벨리노그룹

증상 따라 시력교정술 사전검사 필요
아벨리노랩 유니버셜테스트 등 고려

라식·라섹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에 실시하는 검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다 만족스럽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부작용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여러가지 사전 검사들이 중요하다. 시력검사를 포함해 굴절이상검사, 각막두께검사, 시야검사, 안저검사, 안압검사 등이다. 하지만 각막이상증, 원추각막, 야간 빛 번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보다 안전한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때론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


● 각막이상증이 걱정된다면

각막이상증은 각막에 생긴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과잉 생성되고 이것이 축적되어 증상을 보이는 유전성 안과질환을 말한다. 지속적으로 침착물이 축적되면서 시력이 떨어지거나, 심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각막이상증 돌연변이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이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을 받을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레이저로 각막을 깎은 부위에 수개월에서 수년 사이 침착물이 생겨서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각막이상증이 발병하면 완치 방법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굴절수술 전에 유전자검사를 통한 조기발견과 정기적 안과 검진을 통한 눈 건강상태 점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각막이상증 유전자 검사에는 ‘아벨리노랩 유니버셜테스트’ 등이 있다. 이 검사는 질환 유무의 예측적 확인이 가능하다. 환자의 증상과 나이, 성별 등의 조건이 검사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아벨리노랩 유니버셜테스트’는 2015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와 진행한 임상에서 870명을 대상으로 2610회의 검사를 시행한 유전자 검사이다.


● 원추각막이 걱정된다면

원추각막은 비염증성 원인에 의해 각막의 중심부 혹은 중심부 주위의 두께가 서서히 얇아지면서, 각막이 원래의 완만한 곡선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원추체모양으로 앞쪽으로 돌출되어 나오는 진행성 질환을 말한다. 보통, 사춘기에 발견되고 20∼30대까지 진행된 후 일반적으로 비슷한 상태가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검영법, 각막 지형도 검사, 후도계 등으로 검사하지만, 최근에는 유전자검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원추각막의 유전성 여부는 명확하게 확립되지 않았으나, 원추각막환자의 6.0∼23.5%는 유전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시력교정술을 받지 않더라도 많게는 500명 중에 1명에서부터 2000명 중에 1명이 원추각막이 나타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다. 라식·라섹수술 전 의사와 상담해 아벨리노랩 KC테스트 검사와 같은 유전자검사를 받는 것이 보다 안전하게 시력교정술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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