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에스테틱 성공창업, (주)르노벨 힐링슬립 3인의 창업스토리

입력 2016-01-13 16:29 수정 2017-01-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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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틱 성공창업, 달콤한 꿀잠에 빠지다

(주)르노벨 힐링슬립 3인의 창업스토리

불면, 우울, 고독, 불안 등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정신질환과 스트레스. 이러한 스트레스는 쌓이고 쌓여 우리 몸을 부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렇기에 ‘치료’를 요하기 전에, ‘관리’를 통한 ‘치유’에 힘써야 한다. ㈜르노벨의 에스테틱 브랜드 ‘힐링슬립’은 심신의 안정을 통한 숙면이 건강의 척도임을 강조한다.



에디터 김수석 포토그래퍼 윤동길 촬영협조 두 힐링슬립, 코코노르 스파, 콤마스파


서울시의 조사에 따르면 피부관리실 2곳 중 한 곳은 3년 이내에 문을 닫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에스테틱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메디컬 에스테틱(Medical Aesthetics)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는 물론 한의원과 산부인과에서도 에스테틱 매장을 운영하는 곳이 늘고 있으며 제약회사들도 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사지샵과 피부관리실로 대변되던 소위 동네 에스테틱샵들은 어떻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까?

이에 지난 27년간 국내 에스테틱 업계를 선도해온 ㈜르노벨INC가 웰슬리핑 (well-sleeping) 개념을 접목한 힐링슬립(http://cafe.naver.com/godlove9653)브랜드를 도입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힐링슬립으로 새로운 에스테틱 시장을 연 3인의 이야기를 통해 에스테틱 업계의 미래와 전망을 살펴봤다.



두 힐링슬립: 1인샵의 해법을 찾다

▶두한족열 테라피로 여의도의 명소가 되었다.

두(Doux) 힐링슬립(http://blog.naver.com/doux418)의 유미림 원장은 7년 차 테라피스트이다. 동작구 노량진에서 운영해온 샵을 올해 4월 여의도 증권가로 옮기면서 ‘힐링슬립’ 브랜드를 도입했다.

‘두 힐링슬립’의 주요 고객층은 20~30대 직장인 여성. 유 원장은 이들이 점심시간이나 짧은 시간을 이용해서도 부담 없이 관리받을 수 있도록 힐링슬립의 프로그램 중에서 두피테라피와 등케어를 별도로 분리했다.

▶2인 커플룸

두피테라피는 1시간, 등케어는 40분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공간적인 제약이 있어 욕조 스파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헤어스파를 통해 힐링슬립의 인기 프로그램인 ‘두한족열(頭寒足熱)’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힐링슬립을 도입하기 전에는 미용기기를 많이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아로마와 수기를 통해 관리해드리고 있어요. 이전하고는 확연하게 고객분들의 만족도가 높아요. 한 번 힐링슬립을 경험하신 분들은 90% 이상 티켓팅을 하세요. 프로그램에 대한 확신이 있으니까 저도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고 고객분들에게 불필요한 부담감을 드리지 않게 되었어요. 고객분들이 스스로 만족을 느끼고 필요에 의해서 예약을 하시기 때문에 예약 취소율이 거의 제로에요.”

7년간 쌓아온 단골고객들이 있는 지역을 포기하고 매장을 옮긴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유 원장에게는 변화가 절실했다. 시장과 고객들의 니즈는 변해 가는데 언제까지 똑같은 프로그램과 서비스만을 고집할 수는 없었다.

규모의 경제에 밀리고 저가의 수가 경쟁에서 밀리면서 1인 원장으로 운영하는 피부관리샵들이 폐업하는 경우가 속출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샵을 운영하는 노하우와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수적인데 이것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 바로 ㈜르노벨의 ‘힐링슬립’이었다.

“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영업적 성격이 강한 1인샵들도 많은데, 저희 매장은 강매가 없어요.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힐링슬립의 마인드고 매력적인 프로그램과 지속가능한 시스템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고객분들이 무척 편안해 하세요. 힐링슬립의 관리를 받아보신 분들이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너무나 편하다는 것이에요. 케어를 받으면서 한 번도 자본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너무나 편하게 잤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한 번 힐링슬립을 경험하신 분들은 90% 이상 티켓팅을 하세요. 프로그램에 대한 확신이 있으니까 저도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유 원장에게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여의도로 샵을 옮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메르스가 닥쳐와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유 원장은 홀로 전단지를 들고 역으로 나갔고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개원 소식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도 샵을 지탱하게 해준 것은 무엇보다 관리를 받아본 고객들의 추천이었다. 더불어 주변 상점들과의 관계도 중요했다.

▶헤어스파가 있는 1인룸

“저희 샵 옆에 요가학원이 있는데, 요가학원 원장님과 가깝게 지내요. 실제로 저희 매장에서 관리도 받고 계시고요. 그 요가학원을 통한 고객 문의도 있어요. 1인샵이라는 게 혼자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지만, 소통과 관계라는 측면에서 장점도 있는 거 같아요. 처음에는 고객으로 오시지만, 이후에는 언니, 동생하면서 지낼 수 있어서 좋아요. 테라피스트는 공감과 소통이 중요한 직업인 거 같아요. 고객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도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이것이 남들과 다른 저의 경영방법입니다. 곧 진정성이기도 하고요.”

‘두(Doux) 힐링슬립’은 심신의 피로가 쌓였을 때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여의도의 명소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유 원장은 힐링슬립의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제품력에서 확고한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는 타 매장의 일반적인 스킨ㆍ바디케어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던 고객들이 힐링슬립의 ‘두한족열’ 프로그램에 매료되는 것을 통해 증명된다는 것.

“힐링슬립을 통해 관리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기계가 할 수 없는 ‘정성’을 더하는 곳이 힐링슬립이죠. 여의도에는 주로 경락을 바탕으로 한 매장들이 많은데, 힐링슬립으로 인해 관리에 대한 고객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어요. 몸을 많이 쓰지 않고 정신적으로 피로한 분들이 많은 곳이 여의도 증권가인데 그분들에게는 힘을 줘서 근육을 풀어주는 것보다는 몸의 순환을 바로잡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관리가 더욱 절실했던 것이죠.”

예전부터 유 원장은 르노벨 제품의 마니아였다. 스스로 체험한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유 원장은 과감히 테라피스트의 길을 갈 수 있었다. 테라피스트로 인생의 2막을 연 유 원장은 힐링슬립을 만나 성공의 기회를 잡았다.

“로드샵 제품에 트러블과 알레르기를 일으켰던 저에게 르노벨의 제품은 너무나 매력적이었어요. 처음에는 르노벨의 제품을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르노벨의 제품으로 직접 관리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일이었기에 (주)르노벨에서 ‘힐링슬립’ 브랜드를 런칭했을 때 그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교육에 참석했어요. 매장의 이름을 과감히 ‘두 힐링슬립’으로 변경한 것은 그만큼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요즘 1인샵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힐링슬립과 함께라면 성공할 자신이 있어요.” 관리문의 02-780-9894



코코노르 스파: 직원 교육을 통한 관리의 차별화

코코노르 스파(http://blog.naver.com/kokonor5757)는 김포공항 근처의 메이필드 호텔 내에 위치해 있다. 넓은 부지의 골프장을 끼고 있고 피트니스 및 수영장이 잘 갖춰진 부대시설이 있다. 하지만 실상은 이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입지환경이다.

호텔 정책상 로드샵처럼 단독으로 자유롭게 광고할 수가 없고, 지역 상권과 떨어져 있어 고객이 오가다 들리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게다가 주변에 아파트 단지조차 없어서 관리 프로그램에 만족하지 않고는 정기적인 방문의 수고를 감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남들이 다하는 똑같은 프로그램만으로는 잠재고객의 수효를 이끌어낼 수 없었어요. 굳이 차를 몰아 멀리까지 관리를 받으러 다닐 이유가 없는 거죠. 물론 호텔이라는 쾌적한 환경에 위치해 있기는 하지만, 이곳이 유명인들이 즐겨 찾는 서울 시내의 특급호텔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고객층을 분석하고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케어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메이필드 호텔은 젊은 층보다는 40~60대가 주 고객층을 이룬다. 그중에는 전문직 종사자나 기업체를 운영하는 CEO도 상당수다. 어지간한 마사지나 테라피는 두루 섭렵한 고객들이라 적당히 기분을 맞추는 서비스나 일시적으로 몸을 풀어주는 관리 정도로는 단골을 만들기 어렵다. 그래서 코코노르 스파가 도입한 것이 힐링슬립 프로그램이었다.

“르노벨의 아로마와 힐링슬립의 관리시스템은 현대인이 겪는 문제들과 궁합이 맞아요. 기존의 테라피는 근육을 많이 쓰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됐을지 몰라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분들에게는 효과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그에 반해 힐링슬립은 스트레스 빈도가 높은 분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죠. 그래서 저희는 기존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힐링슬립을 추가로 도입해 매출향상에 도움을 얻고 있어요.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긴 거죠.”

코코노르 스파의 김호신 원장은 20여 년간 에스테틱 산업에 종사한 베테랑 테라피스트이다. 에스테틱에 건강의 개념이 도입되지 못하고 단순히 미용의 개념으로만 이해되던 시절에도, 김 원장은 에스테틱을 통해 건강의 문제에 접근하려 노력했다.

2002년에 외국과 같은 정석 스파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여 에스테틱의 발전 방향성을 제시했고 이후에도 끊임없이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해왔다. 그런 김원장이 힐링슬립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오랜 경험에서 나온 혜안이었다.


“바디, 경락과 같은 테크닉적인 교육은 크게 차별성이 없다고 봐요. 그런데 (주)르노벨의 힐링슬립 교육은 힐링슬립이 아니면 어디서도 받을 수가 없는 교육이거든요.”

“에스테틱의 제품과 프로그램은 예전보다 더 좋아졌지만, 그만큼 고객들의 환경인자는 더 나빠졌어요. 특히 수면장애나 스트레스와 같은 신경적인 피로가 극심해졌지만, 에스테틱 업계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했지요. 그런 가운데 오랜 단골 고객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주는 길은 그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특수케어가 중요해졌어요. 이것저것해도 안 되는 경우에 힐링슬립이 대안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앞으로 힐링슬립과같은 특수케어들이 에스테틱 시장의 대안이 될 거예요.”

힐링슬립 테라피는 아로마를 사용하는 수기관리를 통해 정체되었던 림프절의 순환을 돕고 깊은 숙면의 효과를 가져온다. 심신에 독(毒)이 될 수 있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신을 가볍고 맑게 만들어 새로운 생활로 나아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이 힐링슬립이 추구하는 이념이다. 그래서 정신노동자들의 경우,
최소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힐링슬립의 케어를 받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강한 압력 없이 터치 위주로 행하는 테라피에 낯설어하시는 분도 계세요. 하지만 그런 분들이 입을 모아 하시는 말씀이 오히려 딥티슈나 스포츠마사지보다 더 효과적이었다는 거예요. 그분들은 여태껏 정신적 피로도를 직접 풀어주는 머리 림프절 케어를 받아보지 못한 거예요. 특히 직업상 밤낮이 뒤바뀌어 생활하시는 분도 계신데, 그런 분들은 힐링슬립의 효과에 놀라워하세요.”

그렇다고 힐링슬립의 프로그램이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에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근육 이완은 물론 시즌별 피부•미용 케어를 두루 갖추고 있다. 코코노르 스파의 김호신 원장은 겨울철 힐링슬립 프로그램으로 ‘스크럽’을 권한다. 힐링슬립의 ‘스크럽’은 몸이 건조해지지 않고 근육의 이완, 노폐물 배출, 면역력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저희 같은 경우는 매장 옆에 사우나가 따로 있고 세신도 받을 수 있어서 처음에는 ‘스크럽’이 고객들에게 얼마나 만족도를 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스크럽’을 받으신 고객분들이 왜 이렇게 좋은 것을 진작 권하지 않았느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르노벨의 스크럽이 좋은 것이 단순히 세신과 같은 개운함을 줄 뿐만 아니라 근막이완작용을 하고 정체된 림프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받고 나면 부종이 빠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본래 세신을 받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마련인데, ‘스크럽’은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해서 오히려 피부를 더 촉촉하게 보호해줘요.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 적극 권장하는 케어에요.”

힐링슬립의 특수케어와 함께 코코노르 스파의 경쟁력 한 가지를 더 꼽으라면, 바로 교육이다. 코코노르 스파는 분기별 1회 정도는 반드시 업그레이드 직원교육을 시행한다. 그리고 1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는 외부 교육 수료의 기회를 주고 있다.

“바디, 경락과 같은 테크닉적인 교육은 크게 차별성이 없다고 봐요. 그런데 (주)르노벨의 힐링슬립 교육은 힐링슬립이 아니면 어디서도 받을 수가 없는 교육이거든요. 최근 2년 차 된 직원이 힐링슬립 교육을 받고 왔는데, 엄청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일하고 있어요.”

김 원장은 힐링슬립의 수기 아로마 케어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고객들이 타 매장의 저가 프로그램들과 비교하며 힐링슬립 프로그램에 대한
가격 부담을 드러낼 때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사용되는 제품과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힐링슬립의 프로그램 가격이 얼마나 합리적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러한 설명까지도 듣지 않으려는 고객분들이 계시지요. 그분들에게 꼭 필요한 케어인데도 말이죠. 그럴 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어요. 몸이 안 좋으면 흔히 ‘마사지나 받을까’라고 하잖아요. 경락이나 스포츠마사지 같은 것은 누구나 아는 것인데, 오히려 그러한 인식이 테라피에 대한 폭을 좁힌 것 같아요. ‘힐링슬립’이 많이 알려져서 고객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넓혀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힐링슬립’이 더 대중성을 가지고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코코노르 스파, 양희정 팀장(27세)
“최근 힐링슬립의
교육을 이수했어요. 덕분에 고객의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까지 함께 생각하게 되었어요. 기존에는 관리를 받고 시원하다고 하셨던 고객분들도 며칠 지나고 나서는 뭐가 달라진지 모르겠다고 말씀 하시는 경우가 있었는데, 힐링슬립을 도입하고 나서는 고객 분들의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어요. 그런 경험들이 테라피스트로서 일하는데 자긍심이 되고 힐링슬립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겠다는 목표를 갖게 해 주었어요.” 관리문의 02-2660-9306



콤마 스파: 고객들이 먼저 찾는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0년간 착실히 테라피스트로 일하면서, 마이샵의 꿈을 키워온 김예희 원장. 1년 전 드디어 그 꿈을 멋지게 이뤘지만, 막상 매장을 차리고 보니 현실은 달랐다.

“너무 쉽
게 생각했던 거 같아요. 케어만 잘해드리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게 너무나 많았어요. ‘내가 배워왔던 부분만으로는 안 되는구나!’라는 걸 실감했죠. 생각 이상으로 차별화도 필요했어요.”

경기도 판교의 콤마 스파(http://blog.naver.com/commaspa). 김예희 원장이 매장 마련의 꿈을 이룬 이곳은 사무실과 아파트 단지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콤마스파를 찾는 주된 고객층은 30~40대 여성. 직장인과 주부의 비율이 높다. 임산부도 많이 찾는다.

임산부의 경우 산후 탈모 등의 이유로 두피케어에 관심이 많다. 특히 콤마스파 근처에는 게임제작 회사들이 많아서 과도한 컴퓨터 업무와 야근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는 정신노동자들이 콤마스파를 찾고 있다.

“제가 테라피스트로서 일하면
서 느낀 것이 스트레스에 대한 해결책을 못 찾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었어요. 피부가 예민해지고 몸이 아픈 것은 샵에 와서 케어도 받고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지만, 스트레스는 그저 하소연하듯이 털어놓는 정도에 그치고 말죠. 테라피스트 역시 그 부분을 본인이 케어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못 하고요.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조 모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거예요.”


“차별화 전략으로 ‘힐링슬립’을 도입하여 겉과 내면을 함께 치유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현대인은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 속에 놓여있다. 그리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일반화되다보니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워졌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스트레스는 불면증, 우울증, 강박증, 불안증, 분노조절장애 등의 정신적 문제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고 만다.

“고객분들을 상담하다보면 하루에 7~8시간은 잔다고 하지만, 막상 수면의 질은 너무나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분들의 경우 힐링슬립을 통해 숙면을 경험하고 나서야, 자신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김예희 원장은 차별화 전략으로 ‘힐링슬립’을 도입하여 겉과 함께 내면을 치유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고객이 호소하는 문제는 물론, 고객 본인조차 모르고 있던 몸 안의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찾아서 해소해 준다.

“힐링슬립의 장점은 무엇보다 ‘안전성’과 ‘편안함’인 거 같아요. 불면증과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바로 정신과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더욱이 몸에 무리가 될 수 있는 수면제를 바로 복용하는 것도 결단이 필요한 일이고요. 그런 이들에게 힐링슬립 케어가 하나의 대안이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부작용과 해가 없이 심신의 문제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지금은 두한족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힐링슬립의 프로그램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지만, 처음에는 프로그램에 대한 설득이 쉽지 않았다. 비교적 고가의 프로그램인 꿀잠, 꽃잠케어에 대해 고객들이 가지는 부담감이 소통의 장벽이 될 때도 있었다.

“고객 차트를 작성해서 꽃잠이나 꿀잠 케어가 꼭 필요한 고객이더라도, 고객분이 가격적인 부담을 느끼시면 처음에는
두한족열처럼 가벼운 프로그램부터 시작하는 편이에요. 르노벨의 제품도 마니아층이 있지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제품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일단은 체험을 통해 효능에 대한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최근에는 무작정 찾아오시는 고객분보다는 근처 샵들과 프로그램 및 제품을 꼼꼼히 비교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어느 정도 프로그램에 대한 마음을 결정하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샵과 제품의 정보 및 후기를 볼 수 있는 시대다. 그러다보니 내 매장만의 우수성만을 고집하며 설득하려 하면 고객의 마음을 얻기가 힘들다. 다른 매장과 차별화된 부분이 필요하고 그 차별성이 고객들의 방문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콤마스파의 김예희 원장은 힐링슬립을 통해 콤마스파만의 색깔을 찾고 함께 성장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콤마 스파는 삶의 ‘쉼표’ 같은 매장이 되었으면 해요. 누구나 부담 없이 와서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을 다한 케어를 선보이고 있어요.” 관리문의 031-8017-1370

취업준비생, 도유리 씨(27세)

“뒤늦게 승무원 준비를 하
고 있어요. 본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데, 중국어나 기타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심하고 두피에 트러블이 심해졌어요. 어깨도 자주 결려서 경락을 받아보기는 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답답할 때가 많아요. 그러다 아로마가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정보를 찾아보다 힐링슬립을 알게 되었어요. 두한족열 프로그램부터 시작했는데 관리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꿀잠케어와 꽃잠케어도 받게 되었어요. 주기적으로 힐링슬립의 케어를 받다보니 생활에 활력도 찾고 평상시 기분도 좋아지게 되어 학습능률이 많이 올라갔어요.”


기사제공 = 엠미
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amede.net), 촬영 윤동길 사진기자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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