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덴탈케어, 이마트와 함께 ‘모자(母子) 구강건강 교실’ 열어

입력 2016-09-13 15:59 수정 2016-11-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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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아이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때맞춰 예방주사를 맞히고 영양상태를 체크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일도 꼼꼼히 챙긴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을 챙기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소홀하기 쉬운 구강건강에 대한 부분은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아이들의 치아가 썩고, 구강상태가 나빠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올바른 모자(母子) 구강교육이 필요하다.

지난 8월 30일, 오후 4시. 이마트 하남점에서는 유한양행 치과위생사의 ‘모자 구강건강 교실’이 열렸다. 엄마와 유아들이 참여하는 이 교육은 작은 교육장임에도 엄마와 아이들로 빼곡히 자리를 채웠다.

평소 소홀하기 쉬운 우리 아이의 구강건강.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어떻게 잘 구슬려 제대로 된 구강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또 신학기를 맞이하여 우리 아이에 맞는 칫솔 선택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도 높았다.



아이와 엄마가 칫솔질과 친해지자


하얗고 건강한 이처럼 밝고 환한 이마트 문화센터 강의실. 엄마와 아이들이 앉아서 교육을 받고 있다. 유한양행에서 파견된 전문 치과위생사가 흰 가운을 입고 교육준비를 한다. 사실 아이들 입장에서는 흥미롭거나 재미있는 자리가 아니다.

치과위생사가 “자기 스스로 칫솔질하는 어린이 손 들어봐요” 하자 두세 명의 아이들이 손을 들어 자랑스럽게 대답한다. 치과위생사는 그런 아이들을 대견하다며 칭찬하고, 품에 인형을 품고 아이들 쪽으로 나온다. 아이들의 시선이 인형 쪽으로 쏠린다.

교육용으로 만든 자료화면에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만화 캐릭터들이 나오고, 아이들에게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나눠주고 그림을 그리게 한다. 치아와 칫솔을 의인화하여 아이들이 구강에 대해 재미있게 생각하게 만든다. 그림을 그리면서 치아와 칫솔이라는 대상에 대해 거부감 없이 가까워지게 한다.

치과위생사는 “치아가 무슨 일을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예쁜 얼굴을 만들어 준다든지,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해준다든지, 예쁜말, 고운말을 하게 해준다든지 하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아이들에게 심어준다.

“나를 멋지게 해준다”는 치과위생사의 말에 아이들이 신이 난다. 그림을 그리고 스티커를 붙이면서 치아가 정말 나를 멋지게 만들어주는 존재란 생각에 빠져든다. 치과위생사는 그런 소중한 치아를 지키기 위해서 칫솔질을 해야 하고, 자신에게 맞는 칫솔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엄마는 평소 아이들에게 해주기 어려운 치아 이야기에 공감한다. 평소 지시하듯이 칫솔질을 시키고 강압적으로 아이들의 구강을 관리하는 엄마들. 그녀들에게 이렇듯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인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도와주고, 같이 웃고, 칭찬도 해가면서 엄마와 아이 사이에 구강에 대한 두려움이나 낯섦이 상당히 없어진다.


아이에게는 제대로 된 구강교육이 필요하다

엄마와 아이들 앞에 칫솔들이 놓인다. 색색의 모습에, 칫솔모도 아이들 구강에 맞게 부드럽고 크기도 다양하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만든 유한덴탈케어 어린이용 투디스 키즈 칫솔이다. 엄마들은 ‘칫솔까지도 유아 및 어린이용을 따로 쓸 필요가 있을까’하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에 따라 크기도 다르고, 세심하게 어린이용 칫솔을 고를 필요가 있다. 마트 등의 판매처에 가면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어린이용 칫솔들이 있다. 그 칫솔들이 과연 아이들의 구강에 적절한지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

또한, 칫솔만큼 중요한 것이 치약이다. 치약의 성분이라든지,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검토하고 아이들의 치아에 자극적인 제품을 피하고 무해한 치약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위생사들이 엄마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에게 맞는 치약 고르는 기준 등을 소개하고 엄마들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아이는 성인과 달리 칫솔질에 서투르다. 조그마한 입과 고르지 않은 치아를 요령껏 제대로 닦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단것과 군것질이 많은 유아의 경우, 아직 영구치가 아니고, 치아가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어 썩기에 더 조심스러운 선택이 필요하다.

치과위생사들의 올바른 칫솔질 실습이 이어졌다. 인형을 이용하여 재미있게 표현하고 실제로 아이들 스스로 칫솔질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은 칫솔질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높일 수 있었다. 아이들은 나눠준 칫솔을 친근한 장난감처럼 다루며 즐거워한다. 덧붙여 치과위생사가 올바른 양치 시 치약 양에 대한 설명이나 칫솔 교체 시기, 어린이용 치실 제품, 칫솔 사용 시 올바른 칫솔법을 설명하며 엄마와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폰즈법으로 이 닦기(3~5세 적용)

1. 이를 다물고 칫솔모를 치아에 직각으로 댄 후에 치아의 바깥쪽을 원을 그리듯 빙글빙글 돌려가며 닦아준다.
2. 씹는 면을 앞뒤로 왔다 갔다 이동하면서 닦아준다.
3. 씹는 면의 안쪽을 옆으로 왔다 갔다 이동하면서 닦아준다.

회전법으로 이 닦기(6세 이상에 적용)

1. 칫솔을 가볍게 잡고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따로 닦아낸다.
2. 순서를 정해서 치아 바깥쪽 면을 먼저 닦고 그다음 치아 안쪽 면, 씹는 면 순으로 닦는다.
3. 마지막으로 혀도 같이 닦는다.

아이들이 칫솔질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면, 부모의 마무리 또한 중요하다. 아이들이 잘 닦았다고 하지만 역시 구석구석 남은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을 제거하긴 어렵다.

강요나 압박이 아니라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아이들과의 유대감을 키워나갈 수 있다. 유한덴탈케어 투디스 키즈 칫솔은 아이 연령대, 구강 구조에 맞춰 세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유아시기에 올바른 양치 습관을 가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교육에 참석한 엄마들은 이런 아이들 구강건강 교육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생각보다 유아들의 구강건강 교육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 엄마들은 공감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치과에 가서 이런 교육이 진행되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교육의 필요성, 예방치과 교육을 늘려간다

유한양행과 이마트는 현재 여러 곳의 지점에서 공동으로 예방치과 차원의 모자 구강건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평일 낮 시간대에 어린이집을 다녀온 아이와 엄마가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간대도 배려했다. 호응도가 좋아 이마트의 여러 지점에서 교육 스케줄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교육 강사인 유한양행의 류진향 치과위생사와 강지영 치과위생사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며 강의를 부드럽게 진행하였다. 예방치과를 지향하는 치과위생사로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통해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구강건강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아이들의 이가 아프기 전에 예방적 차원에서 이런 교육이 상당히 필요합니다. 이미 발병해서 치과에 갔을 때는 치료에 집중해야 해서 늦는 거죠, 치과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환자들에 대해 예방치과적 교육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류진향 치과위생사

유한양행 치과위생사는 이마트와 함께 예방치과 교육을 늘려가는 한편, 치과에 방문하여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들과 세미나를 통해 올바른 구강관리용품의 선택과 양치방법, 임상진료에 관해 논의한다. 가령 구강질환에 맞는 치약을 선정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성분 논의와 연구를 통해 전문적인 구강건강 가이드를 제안할 수 있다.

“유한덴탈케어 제품에 대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지만, 기존의 이마트 문화센터 지점 교육도 더 늘려나가고 싶어요. 더불어 치과 세미나도 중요합니다. 또한, 기존 학교나 교육기관을 찾아가 올바른 구강교육을 진행할 예정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아이들 구강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키즈 스쿨 등도 만들고 싶습니다.” - 류진향 치과위생사

치료 전 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인생에 있어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구강건강에 대한 습관과 지식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이러한 교육에 대한 엄마들의 요구가 있음을 확인한 소중한 기회였다.

촬영협조= 이마트 하남점
기사=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임준 객원기자, 사진=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윤동길 객원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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