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환절기, 아이들 감기 지켜주는 젤리형 한약

동아일보

입력 2018-04-11 03:00 수정 2018-04-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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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변신]<3>소아감모방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봄철. 부모의 가장 큰 걱정은 자녀 건강이다. 봄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아 감기에 쉽게 걸린다.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감기로 진료받은 환자는 3∼4월에 가장 많았다. 연령대도 10세 미만이 22.8%, 10대가 12.2%로 소아·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35%가량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황사까지 더해져 소아 감기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와 한약물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소아감모방’은 동의보감에서 호흡기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방풍해독탕과 통규탕을 합방해 만들어졌다. 감기가 잘 낫지 않고 자주 감기에 걸리는 아이에게 효과적이다. 한약 등 약 복용에 거부감이 있는 어린이가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젤리 형태로 만들어졌다. 딸기 향을 첨가해 한약의 쓴맛을 보완했고 일반적인 젤리와는 달리 올리고당을 원료로 만들어 당분도 적다. 한약 중 후박에서 추출한 항균물질을 사용해 유효기간 내에 부패가 되지 않도록 했다.

소아감모방은 소아 기준으로 1일 1회 1정 복용한다.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젤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따뜻한 물에 녹여 마신다. 휴대가 편리해 언제 어디서든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진용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센터 교수는 “겨울방학이 끝나고 등교를 시작하는 3∼4월에는 일교차가 크고 야외활동이 많아져 감기에 걸리는 아이들이 증가한다”며 “물을 충분히 마시고 숙면을 취함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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