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동아]여성 환자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진료

김민식 기자

입력 2018-02-28 03:00 수정 2018-02-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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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여성의학센터
불임-노화 클리닉 등 운영
한방-양방 통합진료도 실시



월경장애, 다낭성난소증후군, 월경통, 난임·불임, 여성종양 등 여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변화된 식습관과 과도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우리나라의 평균 출생아 수는 1.17명(2016년 기준)으로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초산 연령도 늦어지면서 여성 질환과 난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여성의학센터는 분위기가 다소 무거운 대학병원의 진료실과 달리 아늑한 조명과 쾌적한 치료 공간을 보유했다. 진료실마다 예쁜 자수로 된 미술 작품이 걸려 있고 독립된 파우더룸을 제공해 여성 환자를 배려했다. 아픈 몸을 치료하고 환자들의 마음까지 위로하고자 하는 병원의 노력이다.

한방여성의학센터는 여성이 일생 동안 겪을 수 있는 시기별 맞춤 통합 진료를 각 클리닉을 통해 제공한다. △임신 전 여성들에게 올 수 있는 골반강 클리닉 △난임·불임 치료와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을 위한 불임·냉증 클리닉 △임신 질환과 산후조리, 산후풍을 치료하는 산전·산후 보양 클리닉 △중년 이후 여성을 위한 폐경기 노화 클리닉이 있다.

불임·냉증 클리닉은 신체를 따뜻하게 개선해서 건강한 자연 임신을 가능하게 만든다. 보조생식술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시술 전에 한방치료를 통해서 임신과 출산율을 높이는 난임 여성에 대한 통합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치료로 임신 중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출산 후 산후풍을 예방할 수 있다. 산후풍은 임신 전부터 예방해야 한다.

여성 건강을 위한 한방 치료의 장점은 개인별 체질과 정신적 육체적 특성을 잘 파악해서 전신을 온전하고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심신의학적 측면에서 스트레스, 심리적인 원인들까지 해결하고 필요하면 경희대병원 산부인과와 통합진료를 한다. 동서양의 의학으로 여성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황덕상 여성의학센터장은 “여성도 하나의 고유한 체질”이라며 “남성과 다른 여성 질환의 특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런 특성을 잘 이해하고 개인별 맞춤화된 여성 전문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 여성의학센터 확장 개소의 의의”라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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