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견과 아기의 `1년새 부쩍 자란` 우정

노트펫

입력 2017-10-23 17:07 수정 2017-10-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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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학대 받은 개가 모든 사람을 두려워했지만, 단 한 명 아기만 무서워하지 않고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돼줬다. 둘의 우정이 1년 사이에 부쩍 자랐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캐나다에 사는 잉글리시 포인터 반려견 ‘노라’와 아기 ‘아치’ 단짝은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 10만명을 거느린 SNS 스타다.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이 단짝의 사랑스러운 사진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제 아장아장 걸음마를 뗀 23개월 아기 아치가 9살 된 반려견 노라와 여전히 특별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메트로는 근황을 전했다.

Yes, Nora, you can have him back in just a minute. (When your dog thinks she has greater rights to your kid than you do! ) #whpmyeveryday . #rescuedog #adoptdontshop .

Elizabeth Spence(@wellettas)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0월 16 오전 10:10 PDT

아치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스펜스가 아들 아치를 무릎에 앉혀놓고 책을 읽어주면, 노라는 옆에 앉아서 기다린다. 엘리자베스는 노라의 눈치를 보다가 결국 아치를 노라에게 돌려준다.

아치가 자유 시간을 갖게 되면, 아치와 노라는 창밖을 보면서 둘만의 대화를 나눈다. 그 사이 엘리자베스는 단짝의 뒷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

Watching them hanging out, sharing secrets and commiserating as the world goes by outside fills my heart in a manner I can't begin to explain. We're all so lucky to have each other #whpmyeveryday #rescuedog #adoptdontshop

Elizabeth Spence(@wellettas)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10월 14 오전 6:49 PDT

단짝이 유명해진 것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랑스러운 낮잠 사진도 한 몫 했지만, 노라의 아픈 과거로 둘의 우정이 특별해졌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는 아이를 낳기 전인 7년 전 한 동물 보호소에서 노라를 입양했다. 노라는 학대받은 개였다. 그래서 누구도 믿지 못했고, 모두를 두려워했다.

엘리자베스는 시간이 노라의 상처를 치유해줄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빨리 노라가 상처를 극복했다. 바로 아치 덕분이다.

노라가 두려움 없이 다가간 사람은 가족 5명 중에 아치가 유일했다. 아치의 어떤 점이 노라를 편안하게 했는지 모르지만, 노라는 하루 종일 아치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아치가 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따라한다고 한다.

Wish it. Dream it. Do it. #whpimagine . #nappingwithnora #rescuedog #adoptdontshop

Elizabeth Spence(@wellettas)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8월 27 오전 7:22 PDT

비결 중 하나는 존중이다. 부부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반려동물들과 어울릴 때, 반려동물을 존중하는 법을 가르쳐줬다. 반려동물들도 이제 안심하고 아이들을 믿고 따르게 됐다.

부부와 노라뿐이던 가족은 이제 대가족이 됐다. 부부와 세 아이 그리고 반려견 3마리, 고양이 3마리로 식구가 늘어났다. 스펜스 부부의 다른 아이들인 웰링턴과 로레타도 반려동물들과 잘 어울리지만, 아치와 노라의 관계는 유독 특별하다고 한다.

Golden slumbers fill your eyes, smiles awake you when you rise. Sleep little darling, do not cry, and I will sing a lullaby ~ The Beatles . #rescuedog #adoptdontshop

Elizabeth Spence(@wellettas)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9월 5 오후 7:07 PDT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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