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 껌 충치예방, 하루 12∼28개 씹어야 효과”

우경임기자

입력 2017-01-20 03:00 수정 2017-01-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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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식약처가 과장광고 묵인”

 자일리톨 껌이 충치 예방 효과를 과장한 광고를 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를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9일 ‘건강기능식품 안전 및 품질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 모두 11건의 위법·부당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자일리톨 껌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상 허용되는 유용성 표시 광고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도 식약처는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일리톨 ○○mg이 들어 있다’ 등 충치 예방 기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도록 허용했다. 자일리톨 껌에 함유된 자일리톨이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으려면 성인 기준으로 1일 12∼28개(10∼25g)를 씹어야 한다. 자일리톨 껌의 판매액은 2015년 1285억 원에 이른다.

 또 식약처는 2014년 10월 이후 이상 사례 신고 건수가 급증하면서 ‘가짜 파동’을 겪은 백수오를 비롯한 복합 추출물 제품에 대해 ‘주의사항 표기 변경 권고’를 해야 하는데도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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