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익혀먹기·끓여먹기…여름철 식중독 예방수칙

정용운 기자

입력 2017-06-27 05:45 수정 2017-06-2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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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철 식중독 환자수 증가세
음식물 보관·관리·섭취에 유의해야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식중독 우려가 높아졌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식중독 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건수는 2013년 65건(1693명), 2014년 112건(2868명), 2015년 96건(3008명), 2016년 120건(3429명)으로 해마다 환자수가 증가했다.

여름철에 식중독 발생이 많은 이유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한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장염비브리오 등 세균의 증식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은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즉 음식물 보관·관리·섭취가 중요하다.

조리 전에는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생육·생선·계란 등을 만진 후에도 마찬가지다. 조리기구는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으로 구분해 사용한다.

과일과 채소는 염소소독액(100ppm)이나 식초 물에 5분 이상 담근 후 흐르는 물로 3회 이상 세척한다.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세척 소독된 채소 등은 2시간 내에 사용하거나 즉시 냉장보관한다. 상추·오이·부추 등 식재료의 세척 소독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세척 후 상온에 방치했다가 사용하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식재료는 신선한 재료를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고, 식기세척기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구 주위에 보관하지 않는다.

채소류를 포함한 음식물은 가능한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조리한다. 육류는 75℃,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먹는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물도 끓여먹는 것이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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