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어디가 잘했나…심평원이 평가한 1등급 병원은?

김윤종기자

입력 2017-05-23 16:38 수정 2017-05-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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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갑상샘(선) 암에 이어 여성 암 발생률 2위에 해당된다. 더구나 매년 증가추세다.
국내 여성 유방암 환자는 2010년 인구 10만명 당 58.6명에서 2012년 66.2명, 2014년 72.1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34.5%)로 가장 많았고 50대(31%), 60대(13.8%), 30대 이하(11.5%) 순이었다.

유방암에 걸리는 환자 수가 많은 만큼 어떤 병원을 찾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환자들 사이에서 크다. 어떤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잘 했을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015년 유방암 수술을 한 109개 의료기관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한 결과 77.1%에 해당하는 84개 기관이 1등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항암화학요법 시행률, 수술 후 8주 이내 보조요법 시행률,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 등 총 20개 지표를 분석한 결과다. 종합점수는 평균 97.02점으로, 국내 병원 10곳 중 7곳 이상이 유방암 치료 성과가 우수하다는 의미다.

1등급 병원에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42개 상급종합병원이 모두 포함됐다. 1등급병원은 서울 26곳, 경기 22곳, 경상 18곳, 충청 7곳, 전라 5곳, 강원 4곳, 제주 2곳 등 전국에 고루 분포했다. 반면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은 병원은 은평연세병원(서울), 서전의료재단 한사랑병원(경기권) 등 2곳이었다. 유방암 수술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실한 병원이다.

이밖에 2등급을 받은 병원은 카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미즈메디병원, 대림성모병원(이상 서울), 제일병원, 분홍빛으로병원, 부산의료선교회세계로병원(경상권), 대전선병원(충청권) 등 12곳, 3등급을 받은 병원은 서울백병원, 정파종외과의원(서울), 오산한국병원, 박희붕외과의원(경기권), 구병원, 마더즈병원(경상권), 광주현대병원(전라권) 등 8곳이었다. 유바외과의원(경상권), 충북충주의료원, 영서의료재단천안충무병원(충청권)등 3곳은 4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은 “유방암은 암이라는 고통이외에도 유방 상실 및 모양 변형에 따른 여성의 2차적인 심리적 고통이 생긴다”며 “40대 이상 여성은 주기적인 자가 검진 및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각 병원의 적정성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 평가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종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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