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는 1인 가구, 우유 섭취 왜 좋은가?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3-24 14:06 수정 2017-03-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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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30% 이상이 혼자서 식사할 경우 대충 때우고 있으며, 20%는 간편한 즉석 조리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주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식이나 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식단은 나트륨과 당류는 과다 섭취하게 되는 반면, 필수 영양소는 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게 돼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게 정설이다.

편의점 도시락의 경우 집밥에 비해 나트륨 함량은 2배 정도 많은 반면, 체내에 쌓인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 칼륨 함량은 부족하다는 소비자시민모임의 조사도 있었다.

실제로 편의점 도시락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66.2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2,000mg)의 68.3%에 달하며, 일부 제품의 경우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2015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품시장 영향과 정책과제’보고서에서도 1인 가구의 주요 영양소(칼슘·칼륨·비타민C) 섭취비율이 기준치 대비 8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만약 지속적으로 나트륨 과다 식단에 노출되면, 체내에 축적되어 있던 칼슘마저 몸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며 “고혈압은 물론 뇌졸중, 심장병 등 성인병이나 위암 발생 위험까지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건강한 식단을 완성하기 위해 우유를 추천했다. 우유에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하고, 소실된 칼슘도 보충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체내 수분균형을 잡는데 필요한 칼륨이 우유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면서 꾸준한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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