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이뮨온시아’, 435억원 투자 유치…“3세대 항암제 개발 박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2-12 17:48 수정 2019-02-12 17:51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미국 항체신약 개발기업 소렌토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개발 회사 ‘이뮨온시아’가 사모투자합자회사 파라투스에스피로부터 435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뮨온시아는 작년 2월 국내에서 면역항암제 ‘IMC-001’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해당 임상은 현재 완료 단계에 있다. IMC-001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의 일종인 PD-L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인체 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항암제의 일종이다. 이 면역항암제는 3세대 항암제로 알려졌다. 회사는 희귀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임상을 추진 중이다.
이번 투자는 이뮨온시아의 우수한 인력과 연구개발 능력, 글로벌 면역항암제 개발 추세를 기반으로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이뤄졌다고 유한양행 측은 설명했다. 투자 받은 금액은 IMC-001 임상 1상 시험 완료와 임상 2상 시험, ‘IMC-002(CD47 타깃)’, 후속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면역항암제 개발이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에 따르면 이뮨온시아는 이르면 오는 2021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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