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구진, 아토피 가려움증 원인 물질 규명…신약 개발 기대감

뉴시스

입력 2017-01-10 15:42:00 수정 2017-01-10 15: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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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九州)대학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의 원인 물질을 만드는 단백질을 밝혀내는 데 성공, 아토피 피부염의 근본적 치료책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그리고 습진 등을 동반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제까지 과학계에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혈중에 '인터류킨31'(1L-31)이라는 물질이 과잉으로 증가하는 것을 보고, 인터류킨31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고 추정했을 뿐 이것을 만들어내는 물질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후쿠이 요시노리(福井宣規)교수(면역유전학) 등 규슈대학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증 유발물질인 인터류킨31을 만들어내는 특정 단백질을 찾아내, 그 결과를 9일 영국 과학지 '네이처'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으로 인터류킨31이 과잉 분비되 피부염이 일어난 쥐와 건강한 쥐를 비교 조사했다.

조사 결과, 유전자 조작을 한 쥐에서는 'EPAS1'이라는 단백질이 증가해 인터류킨31 분비가 촉진되는 것이 관찰됐다.

이에 연구팀이 'EPAS1'이 증가하지 않도록 쥐의 유전자를 조작했더니 인터류킨31이 감소하면서 가려움증이 가라앉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쥐 실험 후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환자의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EPAS1이 증가하면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인터류킨31 분비가 늘고, EPAS1이 감소하면 인터류킨31도 감소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EPAS1이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결론짓고, EPAS1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이 만들어지면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후쿠이 교수는 "이제까지는 아토피 피부염은 증상을 완화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가려움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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