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반려동물도 포함?
노트펫
입력 2019-09-11 12:07 수정 2019-09-11 12:07
[노트펫]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반려동물이 포함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6과 7월 1000여 가구를 상대로 실시한 인구주택 시험조사 항목에 개와 고양이 양육여부를 포함시켰다고 JTBC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통계청은 37번 항목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지, 키운다면 개와 고양이, 그리고 기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를 조사했다.
국내 전체 가구의 25% 가량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동안 반려동물 관련 정책 수립과 산업 육성 차원에서 반려동물, 특히 개와 고양이의 정확한 양육 현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와 대전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위해 자체적으로 반려동물 양육 여부를 조사하기도 했다. 또 서울 광진구는 지난 2017년 구청 차원에서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자체 단위 조사는 생활 여건이 너무 다른 탓에 전국 단위의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이를 위해 인구주택 총조사가 반려동물 양육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혀 왔다. 지난 2015년 조사를 앞두고 서울시가 공문을 보내 요청하기도 했다.
반려동물 증가는 비단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 뿐 아니라 키우지 않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조사를 통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한 뒤 정책 수립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남발되는 장밋빛 전망으로 반려동물 산업에 사회적 자원이 과다 유입되는 것 역시 가려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JTBC는 통계청이 오는 11월 2만20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조사를 진행하고, 내년 초 반려동물 항목을 정식 조사에 포함시킬지 결정할 에정이라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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