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오리 장난감 32개 삼킨 댕댕이

노트펫

입력 2019-08-16 15:08 수정 2019-08-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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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강아지의 뱃속에서 고무 오리 장난감 32개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고무 오리 장난감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한 불독의 사연을 전했다.

태국 촌부리 주 파타야 지역에 살고 있는 농 아옴(Nong Aom)은 수영장을 장식하기 위해 고무 오리 장난감 50개를 샀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확인을 해보니 상자 안에는 12개의 오리 장난감만 남아 있었고, 반려견 데빌(Devil)이 헛구역질을 하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데빌은 반쯤 씹다만 오리 장난감을 뱉어내더니 이어 5개를 추가적으로 게워냈다.

농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곧바로 인근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데빌의 뱃속에는 고무 오리 장난감이 가득 차있었다.

1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데비의 몸속에서 고무 오리 장난감 32개와 고무 조각들이 나왔다.

농은 "아침에 바로 데빌의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발견하고 근처에 동물병원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정말 큰 일 날 뻔 했다"고 말했다.

수술을 진행한 수의사 뮤이(Muy)는 "강아지의 뱃속에서 오리 장난감을 꺼내는 수술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많은 수를 제거한 것은 처음이다"며 "작은 장난감들은 자칫 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려견들에게 정말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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