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말하는 '고양이 산책'.."왜 나가세요?"
노트펫
입력 2019-04-25 11:09 수정 2019-04-25 11:10
[노트펫] 고양이 전문가 나응식 수의사가 '고양이 산책'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최근 산책냥 자랑이 유행처럼 번지자 전문가로서 우려를 표한 것이다.
나응식 수의사는 지난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냥신TV'를 통해 고양이 산책을 다루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나 수의사는 본격적인 영상에 앞서 "(고양이를 함부로 다루는 반려인들을) 일갈하기 위해 이 코너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영상을 소개하며 뒤뚱뒤뚱 걷고 끌려가다시피 하는 반려묘를 보며 웃고 있는 반려인을 향해 "말이 됩니까? 미친 거 아냐?"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이 끝난 뒤 나 수의사는 "호기심이 많은 것과 나가고 싶은 것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개가 원하는 걸 고양이도 필요로 할 거라 생각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개는 산책을 통해 노즈워크로 대표되는 후각적인 활동을 하면서 개의 본능적인 것을 해소할 수 있다"며 "반면 고양이는 놀이와 수직 공간에서 '안전하게' 있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아이(고양이)가 나가고 싶어하는데 데리고 나가도 되냐는 질문에도 내가 하고 싶은 답은 마찬가지"라며 산책이 아닌 놀이로 반려묘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것을 권장했다.
고양이가 최우선으로 여기는 '안전'이라는 핵심을 깨뜨리면서까지 굳이 데리고 나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나 수의사는 "산책을 정말 고양이가 원하는 건지, 아니면 보호자가 원하는 건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며 "고양이와의 산책은 하지 말고 집에서 잘 놀아주세요"고 당부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삼성, 세계 첫 ‘올인원 AI PC’ 공개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 [머니 컨설팅]사적연금 받을 때 세금 유불리 따져봐야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막는 킬러규제 없애달라”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엘리베이터 호출서 수령자 인식까지… ‘배송 로봇’ 경쟁 본격화
- 연체 채권 쌓인 저축銀, 영업 축소…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