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주변까지 제거하는 복합치료기술 개발…서울대

뉴스1

입력 2018-09-12 10:43:00 수정 2018-09-12 10: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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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NV 주사가 aPD-L1 치료제의 효과를 증진하는 치료기작(한국연구재단 제공) © News1
김병수 교수© News1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 주변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세포들을 함께 제거해 항체 암치료제의 효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복합치료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서울대 김병수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 주변에서 T세포의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는 세포들을 제거해 T세포의 활성을 높여주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항체 암치료제는 암세포가 우리 몸을 지키는 T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지 못하도록 막는다. 이는 수 년 전 개발된 3세대 암치료제로 몇 가지 암에서 일부 환자를 완치시키는 놀라운 효과를 보여준 바 있다.

1세대 화학항암제와 2세대 암유전자 표적 항암제는 말기 암환자의 수명을 수개월 연장시켜줄 수 있지만 완치 효과가 낮다.

이미 외국의 대형 제약회사들이 면역관문 단백질(PD-1, PD-L1, CTLA-4)에 대한 항체를 상업화해 환자 치료에 사용하고 있고, 몇 년 후에는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3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항체 암치료제는 암세포에 의한 T세포 기능 저하에만 초점을 맞출 뿐 암세포 주변의 다른 세포에 의한 T세포 기능 저하는 예방하지 못한다.

이에 연구팀은 나노입자를 주입해 암세포 주변의 M2대식세포와 조절T세포를 제거, T세포의 활성이 억제되지 않게 유도했다. 이 나노입자는 면역을 유도하는 M1대식세포 유래 물질이다.

연구팀이 이 나노입자를 PD-L1 항체와 함께 암에 걸린 동물에 주사하자 암 조직에서 M2대식세포와 조절T세포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T세포의 활성도 크게 향상됐다.

PD-L1 항체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암 조직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김병수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가 상업화된 항체 암치료제의 효능을 더욱 높여서 암 환자의 완치율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저명 국제학술지 ‘ACS 나노(ACS Nano)’ 지난달 22일자에 게재됐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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