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에 홀딱 반한 강아지 "저와 춤 추시죠! 춤!"
노트펫
입력 2018-07-18 17:10 수정 2018-07-18 17:12
[노트펫] 좋아하는 간식을 향해 구애의 춤을 한바탕 추는 강아지의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다.
18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재미난 영상이 올라왔다. 간식이 너무 좋은 나머지 바로 먹지 않고 기쁨을 표현하는 강아지의 영상이다.
채정 씨는 "간식 먹기 전 구애댄스 한 판"이라며 간식 앞에서 춤추는 반려견 포비의 영상을 게재했다.
포비는 간식을 두고 좋아죽겠다는 듯이 빙글빙글 돈다. 당연하게도 간식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강아지는 간식을 물고 강제로 커플댄스를 춘다.
포비가 이렇게 신난 이유는 하루에 딱 한 개만 먹을 수 있는 간식이기 때문이다. 포비는 매일 산책이 끝난 뒤 발을 씻고 잘 말리기까지 하면 맛있는 간식을 얻을 수 있다.
채정 씨는 "산책할 때보다 이때 더 신나는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채정 씨의 반려견 포비는 미모견으로 손꼽히는 말티즈와 포메라니안의 피가 동시에 흐르는 말티폼으로, 이제 한살이 조금 넘은 청년이다.
채정 씨와 포비의 인연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이유로 맺어졌다.
포비는 애견샵에서 지내던 아이였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쁜 아이지만 터무니없게도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포비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애견샵에서 지내던 중 샵이 문을 닫게 되자 포비는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됐다. 채정 씨가 포비의 입양을 결심한 이유다.
채정 씨는 "포비는 '아빠 어딨어?'라고 물어보면 아빠 있는 곳 한번 쳐다보고 오고, 집에 없는 사람을 찾으면 현관문 앞에 한 번 앉았다가 돌아온다"면서 포비가 떠올랐는지 웃어보였다.
말도 잘 듣고 병치레 없이 잘 자라줘서 "딱히 더 바라는 게 없다"는 채정 씨, 앞으로도 포비와 걱정 없이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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