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스라소니

노트펫

입력 2018-06-18 16:08 수정 2018-06-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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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고양이인 줄 알고 구조한 동물이 알고 보니 스라소니로 밝혀졌다고 지난 15일 미국 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미아우(lovemeow)에서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타에 사는 한 주민은 주차장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게 됐다.

그는 소리가 나는 곳을 둘러보다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차 밑에 있는 타이어 옆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안쓰러운 고양이를 주차장에 그냥 두고 떠날 수 없어 그는 자신의 집으로 그 고양이를 데리고 갔다.

물론 그 고양이가 단지 길 잃은 고양이가 아니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로 말이다.

집으로 데려와 고양이를 자세히 살펴보던 그는 그 고양이가 국내 품종이 아니라고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야생동물보호센터에 연락을 취했다.

다음날 출동한 야생동물구조대는 그 고양이가 '붉은 스라소니'라는 걸 알아냈다.

붉은 스라소니는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에 걸쳐 넓게 서식하며, 다 자란 붉은 스라소니는 수컷이 약 11kg, 암컷은 약 7kg으로 고양이보다 덩치가 크다.

북미에서는 밥캣(bog cat)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는데 국내 두산그룹에서 인수한 굴삭기 업체 '밥캣'의 이름도 이 붉은 스라소니에서 가져왔다.

야생동물 구조 매뉴얼에 따르면 이 붉은 스라소니 새끼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원래는 발견된 주차장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구조대는 주차장에서 어미를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야생동물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한 뒤 야생에 방사해주기로 했다.

야생동물보호센터의 커뮤니케이션 국장인 타미 보겔(TamiVogel)은 "붉은 스라소니는 탈수 상태인 것을 제외하곤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며 "우리와 함께 며칠을 보낸 후, 다른 센터로 옮겨 적절한 재활을 마친 후 결국 야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A rescued stray kitten turned out to not be what the finder expected. Join us in welcoming our first bobcat kitten of the summer! Due to the location found (a car lot in a busy setting) and the fact that it was alone overnight, we determined the risk to her health in attempting a reunite wasn't as important as getting her into care. She'll spend a few days here stabilizing then we'll transfer her to another rehabber who works with bobcats. She'll eventually return to the wild. In the meantime... Enjoy! #notapet #wildliferehab #wildlife #wildlifehospital #keepthemwild

Wildlife Rehab Center of Minn(@wrcmn)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8 6월 12 7:02오후 PDT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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