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강아지, 아수라 백작 '보리'

노트펫

입력 2018-04-16 18:09 수정 2018-04-16 18:1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노트펫] 얼핏 보면 평범한 것 같은 사진이지만 자세히 보면 뭔가 이상하다.

오른쪽은 검은색, 왼쪽은 하얀색. 정확히 반으로 나눈 듯 양쪽이 다른 색의 수염을 가진 강아지. 그런데 사진 속 녀석은 비단 수염 색깔뿐 아니라 표정부터가 서로 다른 강아지인 양 양쪽이 180도 다르다. 한쪽은 똘망똘망한 눈망울의 천사 같은 얼굴이라면, 다른 쪽은 장난꾸러기도 보통 장난꾸러기가 아닌 것 같은 꿍꿍이 가득한(?) 얼굴이다.

만화 '마징가 제트'에 나오는 '아수라 백작'을 연상시키는 두 얼굴의 강아지 '보리'를 소개한다.

눈부시게 하얀 털 곱게 휘날려주시는 올해 2살 된 씩씩한 수컷 포메라니안 '보리'

멀리서 보면 여느 포메라니안처럼 검은콩 세 개 박힌 얼굴로 귀여운 매력을 뿜어대지만 가까이서 보면 깜짝 놀랄만한 반전 매력을 소유하고 있다.

양쪽 얼굴의 수염 색깔이 다른 보리.
가까이서 보리를 보는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신기해하곤 한다.

어릴 때에는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았던 보리의 잿빛 수염은 자라면서 점점 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티가 날 정도로 확실히 색이 달라진 보리의 양쪽 수염.

보리의 보호자 갑수 씨는 보리의 수염을 보고 처음에는 본인도 굉장히 신기했다고 한다.

혹시 어디가 아파서 그러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됐지만 다행히 보리는 매우 건강한 상태.

특이한 보리의 수염 때문에 신기해하며 보리를 예뻐해 주는 사람들이 많아 갑수 씨는 종종 사진을 찍어 보리를 소개하곤 한단다.

사진에는 정말 두 얼굴을 가진 강아지처럼 찍혔지만 실제 성격은 형 갑수 씨만 바라보는 일편단심 '형아 바라기'라고.

잘 때도 꼭 갑수 씨의 티셔츠에 얼굴을 묻고 자는 걸 좋아하는 보리는 자다 깨면 지그시 갑수 씨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라고 보리를 소개한 갑수 씨는 "보리가 자라면서 털색이 점점 바뀌더니 수염 색깔도 양쪽이 확실히 달라졌다"며 "걱정도 되고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런 보리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내 눈에는 무슨 색이든 상관없이 마냥 사랑스러운 동생일 뿐이다"고 보리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