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버릇도 똑같다!"..똑 닮은 웰시 모녀
노트펫
입력 2018-04-16 14:09 수정 2018-04-16 14:10
[노트펫] 2살 된 웰시코기 엄마 '부기'와 5개월 된 딸 '어니' 모녀.
유난히 잠이 많은 이 모녀는 어디든 머리만 대면 금세 쿨쿨 잠이 드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보다 못한 보호자 지환 씨가 아무리 깨워봐도 무거운 엉덩이만 뒹굴뒹굴하며 자리를 옮길 뿐 눈도 뜨지 않는다는데요.
평소 이 녀석들이 대체 뭘 하길래 하루 종일 잠만 자는지 궁금했던 지환 씨는 최근 강아지 CCTV를 설치했습니다. 휴대폰을 통해 웰시 모녀의 모습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싶어서였죠.
대체 본인이 외출을 한 후 얼마나 신나게 뛰어놀면 저렇게 지치는 건지 확인할 수 있어 잔뜩 기대한 지환 씨는 평소처럼 외출을 한 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휴대폰을 확인했습니다. 집안을 활보하며 몰래 사고를 치거나 평소와 다른 낯선 모습을 기대했던 지환 씨.
하지만 그런 지환 씨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는데요.
지환 씨가 외출을 하자 이 모녀는 누워있던 자세 그대로 떴던 눈만 다시 감은 채 숙면을 취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없을 때 울거나 초조해하는 분리불안 증상은 없어 다행이구나 싶은 안도와 함께 묘하게 실망감(?)을 느낀 지환 씨는 모녀의 모습을 계속 지켜보았는데요. 정지 화면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미동도 없이 잠만 자는 녀석들을 가만히 지켜보던 지환 씨는 참다못해 "어니, 부기!"하고 잠꾸러기 웰시 모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스피커를 통해 주인 지환 씨의 음성이 전해지자 드디어! 동시에 눈을 뜬 웰시 모녀. 그리고 그와 동시에 소리가 난 스피커 쪽을 똑같이 쳐다본 후 똑같이 다리를 쭉 뻗더니......
......똑같이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휴대폰을 통해 지켜보던 지환 씨는 누가 모녀 아니랄까 봐 잠버릇까지 똑 닮은 녀석들의 모습에 그만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하네요.
정말 Ctrl+c, Ctrl+v 한 것 마냥 똑같은 모습입니다.
잠꾸러기 웰시 모녀의 보호자 지환 씨는 "강아지들만 두고 외출을 할 때면 불안했는데 얌전히 자고 있어서 다행이었고 또 너무 편안해 보이는 녀석들이 부럽기까지 했다"며 "외모도 행동도 점점 닮아가는 웰시 모녀가 잠버릇마저 닮은 모습을 보니 그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종이라 지환 씨는 평소 웰시 모녀의 산책에 많이 신경을 쓴다는데요.
어쩌면 이 잠꾸러기 웰시 모녀의 꿀잠의 비결은 주인 지환 씨의 사랑이 듬뿍 담긴 노력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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