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담해주자 씰룩씰룩 엉덩이춤 추는 거북이
노트펫
입력 2018-03-13 11:07 수정 2018-03-13 11:08
[노트펫] 주인의 손길에 신이 나 엉덩이춤을 추는 거북이가 있다.
춤꾼의 정체는 옐로우벨리 터틀 여자아이 '프리'
올해 스무 살이 된 다경 씨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키웠다고 하니 대략 12살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다경 씨는 프리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했다.
평소 부모님이 계실 때는 어항 밖으로 꺼내지 않지만 부모님이 외출을 하시면 종종 프리랑 프리 타임(?)을 갖는다는 다경 씨.
이날도 부모님이 나가시고 프리를 어항 밖으로 꺼내줬고 프리는 신이 나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 프리가 귀여워 등을 쓰다듬었더니 마치 엉덩이춤을 추듯 씰룩 씰룩거려 그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다는 다경 씨.
다경 씨는 "사람들이 거북이가 다 똑같이 생겼지 뭐가 예쁘냐고 하지만 우리 프리는 정말 얼굴이 예쁘다"며 프리의 미모에 대해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처음에 다경 씨는 두 마리의 거북이를 입양했다.
그중 한 마리가 프리, 다른 한 마리가 린스, 둘이 합쳐 '프린스'로 불렸던 녀석들이다.
안타깝게도 린스는 몸이 아파 무지개다리를 건너 거북별로 가고 프리만 남게 됐다고.
그래서인지 다경 씨는 프리에게 지극 정성이다.
밥을 먹지 않을 때는 특별 보양식을 준비해 주기도 한다고.
다경 씨는 "애완견이나 애완묘같이 항상 붙어있는 편이 아니라 정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꺼내놓고 제 옆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귀엽다"며 "거북이나 다른 파충류들도 아주 귀엽고 애교쟁이인 아가들이 많으니 너무 편견을 가지고 파충류를 바라보지 않았음 좋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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