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경조증 의심’ 글 올린 전문의, 학회에서 제명될 듯
김하경 기자
입력 2018-03-12 22:47 수정 2018-03-13 01:09
배우 유아인에 대해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소속 학회에서 제명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학회 윤리위원회는 지난달부터 청문심사위원회를 꾸려 김 전문의 징계에 착수했다. 징계 절차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김 전문의의 제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명은 학회 차원에서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징계로 회원 자격을 박탈하는 것을 말한다.
김 전문의는 지난해 11월 말 유아인이 한 네티즌과 소셜미디어에서 설전을 벌이자 유아인을 향해 “우울증에 빠지면 억수로 위험하다”며 유아인이 ‘급성 경조증’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적었다. 당시 네티즌은 유아인에게 “냉장고를 열다가 야채 칸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 있으면 가만히 들여 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를 찡긋할 것 같음”이라고 썼고, 이에 유아인은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이라는 댓글을 달며 응수했다.
김 전문의가 유아인의 댓글만을 보고 급성 경조증을 언급하자 대한정신건강의학 봉직의협회는 즉각 유감의 뜻을 밝혔다. 협회는 “정신과 진료의 특성상 개인을 진료실에서 면밀히 관찰하고 충분히 면담하지 않고는 정신과적 진단을 함부로 내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봉직의협회의 요청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12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학회 윤리위원회는 지난달부터 청문심사위원회를 꾸려 김 전문의 징계에 착수했다. 징계 절차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김 전문의의 제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명은 학회 차원에서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징계로 회원 자격을 박탈하는 것을 말한다.
김 전문의는 지난해 11월 말 유아인이 한 네티즌과 소셜미디어에서 설전을 벌이자 유아인을 향해 “우울증에 빠지면 억수로 위험하다”며 유아인이 ‘급성 경조증’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적었다. 당시 네티즌은 유아인에게 “냉장고를 열다가 야채 칸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 있으면 가만히 들여 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를 찡긋할 것 같음”이라고 썼고, 이에 유아인은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이라는 댓글을 달며 응수했다.
김 전문의가 유아인의 댓글만을 보고 급성 경조증을 언급하자 대한정신건강의학 봉직의협회는 즉각 유감의 뜻을 밝혔다. 협회는 “정신과 진료의 특성상 개인을 진료실에서 면밀히 관찰하고 충분히 면담하지 않고는 정신과적 진단을 함부로 내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봉직의협회의 요청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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