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온 강아지에 홀리는 바람에..'
노트펫
입력 2018-03-12 17:07 수정 2018-03-12 17:07
4천킬로미터 여행한 끝에 되돌아온 중국 강아지
[노트펫] 유명 중국 관광지의 여관 주인이 기르던 개가 여행 온 강아지를 따라갔다가 무려 4천킬로미터의 여행 끝에 주인에게 되돌아왔다.
중국 윈난성 고원도시 리장에 살던 5살 된 푸들이 얼마 전 약 4000킬로미터의 여행 끝에 11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고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윈난성 현지 매체를 인용, 보도했다.
리장에서 여관집에서 살던 이 푸들은 지난달 22일 갑자기 사라졌다. 여관 주인은 이 녀석이 보이자 않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CCTV 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CCTV 영상에는 푸들 이 녀석이 바깥에 있다가 마침 주인 커플과 지나가던 포메라니안을 보고선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커플은 포메라니안과 함께 푸들까지 안고 CCTV 카메라 밖으로 사라졌다.
여관 주인을 이 화면을 캡쳐한 뒤 주변에 뿌렸고, 지난 2일 지역 호텔의 직원으로부터 그 커플이 리장에서 2000킬로미터 떨어진 허난성 정저우로 돌아갔다는 결정적 제보를 받았다.
경찰에 재차 도움을 요청한 여관 주인은 그 커플의 신원을 확인하고는 즉시 전화를 걸었다.
커플은 처음에는 푸들을 데려가지 않았다고 발뺌하다가 나중에 푸들이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개인 줄 알고 집으로 데려오기로 했다고 실토했다.
그리곤 그 커플은 푸들을 집으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하고선 비행기 수하물편으로 보냈다. 지난 6일 윈난성 쿤밍공항에 도착한 푸들. 11일간의 4000킬로미터의 달하는 여행도 끝이 났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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