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입양한 새끼 잃은 어미개
노트펫
입력 2018-02-19 17:07 수정 2018-02-19 17:09
[노트펫] 원숭이를 입양한 개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해외 언론들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 속에는 원숭이를 등에 태우고 다니는 개가 등장한다.
이 개는 최근 5마리의 새끼를 잃은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다.
개의 등에 타고 있는 원숭이 또한 슬픈 사연이 있기는 마찬가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의 경찰에 따르면 이 원숭이는 신생아 때 자연 서식지에서 쫓겨났다고 한다.
지역 주민들은 새끼를 잃은 개를 위로하기 위해 쫓겨난 원숭이를 개에게 소개해줬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어미 개는 잃어버린 새끼 강아지 대신 원숭이를 입양했다.
원숭이 또한 마치 어미에게 매달리듯 개 등에 찰싹 붙어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고 지나친 애정 탓에 때때로 경찰을 불러야 하는 일도 발생한다고 했다.
원숭이가 어미 개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어미 개에게 접근하는 사람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 때문.
환경 관계자들은 이 원숭이를 분리해서 야생으로 돌려보내고 싶어 하지만 다른 많은 이들은 이 원숭이가 개와 함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개와 원숭이의 우정과 사랑을 담은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3월에는 원숭이가 새끼 강아지들 틈바구니에 앉아 마치 어미처럼 강아지들을 돌보는 모습이 공개돼 따뜻한 감동을 전한 적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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