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이번엔 치매 치료제 개발에 5천달러 쾌척

뉴스1

입력 2017-11-14 10:53:00 수정 2017-11-14 10: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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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통해 개인돈 투자…“우리 가족도 투병중”
“효과적인 치료제 나오려면 10년쯤 걸릴 것”


사랑했던 가족을 더이상 알아보지 못하는, 그러면서 당사자는 정작 ‘나’를 잃어버려 가족들을 더 아프게 하는 병, 알츠하이머.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마이크로소프트(N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알츠하이머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개인 돈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13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이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블로그를 통해민관이 손을 잡고 알츠하이머 정복을 위한 개발에 나서는데 투자되는 ‘디멘시아 디스커버리 펀드’(Dimentia Discovery Fund)에 50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글의 제목은 ‘왜 나는 알츠하이머를 깊게 파고 드는가’(Why I‘m Digging Deep Into Alzheimer’s)이다.

게이츠는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 이 병은 매우 치명적”이라면서 “내가 이 병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건 우리 가족 가운데 한 남성이 알츠하이머로 투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지켜보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봐 왔다. 당신이 알고 있던 사람이 차츰차츰 죽어가는 병이다. 내 가족의 일이어서만 투자하는 것은 아니고 개인적인 이런 경험으로 이 병에 걸린 사람이나 주변사람들이 얼마나 희망이 없어지는지를 봐왔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알츠하이머는 미국인들의 사망 원인 가운데 6위를 차지하며 500만명 이상이 이로 고통받고 있다. 또한 오는 2050년까지 알츠하이머 환자는 16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그동안 개발도상국의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 보급 등 전 세계 공중보건을 위해 많이 투자해 왔다. CNN은 재단이 비(非) 전염병 치료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게이츠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알츠하이머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약이 언제쯤이면 나올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이론이 시도되고 성공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약 10년쯤이 아닐까 한다. 추측하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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