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논란 ‘집중포화’ 피한 LG생건·한국P&G…반사이익 기대?

뉴스1

입력 2017-09-14 08:37:00 수정 2017-09-14 08: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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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집중포화 ‘릴리안’ 불똥튄 ‘좋은느낌’ 조용한 ‘쏘피·위스퍼’
생리대브랜드 점유율 요동예고…‘잘 넘기면 기회’


깨끗한나라 ‘릴리안’으로 불거진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이 업계 1위 유한킴벌리(좋은느낌·화이트)에 튀어 몸살을 앓은 가운데 상대적을 덜 언급된 2위 LG유니참(쏘피·바디피트), 4위 한국P&G(위스퍼)가 반사이익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생필품을 둘러싼 유해성 이슈가 쉴 새 없이 터지면서 직접 언급을 피해간 기업은 뜻밖의 반대급부를 얻을 수 있다.

LG생건의 합작사 LG유니참(일본유니참51%·LG생건49% 합작법인)이 직접적인 논란을 뒤로하고 순항해 관심이 쏠린다.

14일 온·오프라인 시장조사업체 칸타 월드패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2분기) 누계 매출점유율 기준에서 유한킴벌리(좋은느낌 등)이 45.6%를 차지해 1위, LG유니참(쏘피)가 20.7%로 2위, 깨끗한나라(릴리안) 13.1% 3위. 한국P&G(위스퍼)가 6.7%로 4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누계기준에서는 유한킴벌리 47.0% LG유니참 19.2% 깨끗한나라 11.9% 한국P&G 9.9% 순이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공정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유한킴벌리 57% LG유니참 21%, 깨끗한 나라 9%, 한국P&G 8% 순이라고 오프라인 생리대 순위를 밝힌 바 있다.

한국P&G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가 올해 2월 다이옥신·살충제 검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동기업의 생리대 브랜드 위스퍼 점유율도 덩달아 하락, 유한킴벌리·LG유니참이 반사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 여파로 모든 브랜드를 합친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감소세다. 이마트에 따르면 릴리안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촉발된 8월 21일 주부터 9월10일까지(3주) 생리대 브랜드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24.8% 감소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유해성 이슈가 터지면 단기적으로는 전체 시장규모가 줄수 있지만 여성용품 역시 생필품인 만큼 장기적으론 회복되면서 점유율이 변동돼 순위까지 뒤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약처가 유해물질 검출 의혹을 받는 생리대 전체 브랜드명을 뒤늦게 공개했지만 한 브랜드가 집중포화를 맞았고 유한킴벌리 브랜드에는 마지막에 옮겨 붙은 것”이라며 “당장은 시장이 움츠러들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점유율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생건이 세제·섬유유연제·치약에 이어 생리대 분야에서도 순항을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LG생건은 지난해 치약 시장 최대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이 가습기살균제(CMIT·MIT) 성분 논란에 휩싸이면서 반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치약파동’이 일기 전 국내 치약시장 점유율은 LG생건(41.2%), 아모레퍼시픽(25.6%), 애경산업(17.8%) 순이었지만 올해 1월~4월 기준 LG생건이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치약시장 업체별 점유율은 LG생건 53.8% 애경이 22.9% 아모레퍼시픽 9.4%다.

LG생건 점유율은 지난해 1월~4월 42.9%에서 53.8%로 1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26.3%에서 9.4%로 점유율이 3분의1 토막 났고 애경은 17.3%에서 5%포인트 상승했다.

‘메디안’ ‘송염’ 등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제품에 판매중단·회수 조처가 내려지면서 LG생건 ‘페리오’ ‘죽염’과 애경산업의 ‘2080’ 등 브랜드 점유율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반사효과 관련 LG생건 관계자는 “생리대 전체시장의 매출 자체가 줄어들 수도 있어 반사이익을 얻을지는 지켜볼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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