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폐질환-심장질환, 한방 치료로 완치 꿈꾼다

박진혜기자

입력 2017-06-28 03:00 수정 2017-06-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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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녹용영동탕’ ‘김씨공심단’
폐-심장 기능 강화에 효과적… 만성폐쇄성폐질환 자각증상 없어
치료시기 놓치면 심각한 위험 초래


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이 호흡기질환 환자의 치료를 위해 상담하고 있다. 영동한의원 제공

심장과 폐는 늑골이 보호하는 중요한 장기다. 폐에서 산소를 받아 바로 심장으로 보내면, 심장이 이를 체내 각 부위로 공급한다. 즉 심장과 폐가 멈추면 산소 공급이 중단되고, 사람은 사망에 이른다. 죽음의 정의는 바로 심폐정지다.


건강장수 비결, 심폐 강화에 있다

2015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 40세 이상에서 330만 명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노인 7%가 COPD 환자인 것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으며 폐기능이 약 50%가 손상돼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환절기 감기나 기관지염, 천식, 비염 등으로 오인해 그냥 지나치는 게 화를 부르게 된다. 치료 시기를 놓친 COPD는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장과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다. 이러한 COPD를 비롯한 폐섬유화증, 천식, 폐기종 등의 폐질환과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은 주로 만성으로 완치가 어려운데, 최근 한방으로 그 길이 열렸다. 바로 한방칵테일 복합 처방이다. 이에 대한 효능은 미국 뉴욕, 일본 오키나와, 캐나다 토론토에서 보고된 바 있다.

폐질환은 강심(强心) 및 보심(補心)을 돕는 약물을 함께 복용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한 면역 증진, 폐포 재생, 심폐기능 강화에 탁월한 한방 제품이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폐기능 강화에 탁월한 ‘김씨녹용영동탕’

콧물, 코 막힘, 가래, 기침, 숨찬 증세가 코, 기관지, 폐 등 호흡기 질환의 대표적 증상이다. 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은 이러한 호흡기의 만성적 증상들을 해소하는 약인 ‘김씨녹용영동탕’을 개발했다.

영동한의원은 1980년 강남에 문을 연 이래 비염, 천식, COPD 환자를 50만 명 이상 진료한 경험을 갖고 있다. 환자 치료율도 높아 폐 질환 치료에 특화된 한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씨녹용영동탕은 기본 소청룡탕 처방에, 폐 면역력을 높이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약제인 금은화, 신이화 등이 첨가됐다. COPD 치료는 물론이고 천식이나 비염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인정된 바 있다.

COPD의 주 중상이 숨차고 피로한 것인 만큼 치료 시 폐포의 재생을 돕고 폐나 기관지 면역을 증강시키는 등 폐 활성화에 목표를 둬야 완치가 가능하다. 점차 숨이 차다 결국 숨이 막혀 사망에 이르는 COPD는 현대의학에서 난치병으로 꼽히지만, 이를 한방 약물 복용으로 치료할 수 있는 건 환자에게 새 생명을 주는 것과 같은 희소식이다.


강심-보심 돕는 ‘김씨공심단’


김 원장은 현대인이 걸리기 쉬운 질환들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사향 공심단 ‘김씨공심단’을 개발하기도 했다.

사향(麝香)은 예로부터 백 가지 병을 물리치거나 미연에 방지하는 데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 자세한 효과로는 온몸의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중추신경 기능을 항진시키며, 정신을 맑게 해 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것이 있다. 또 심장을 강하게 만들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모든 호르몬의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한방 의약 중 최고가의 약이 바로 사향이다.

김씨공심단은 공진단(拱辰丹)에 우황청심원을 합해 만든 명약이다. 공진단은 주원료가 녹용·산수유·당귀·사향을 기본으로 한 귀한 약재로, 그 효능이 워낙 다양하다. 원나라 황실에 진상되던 보약으로, 경옥고, 청심원과 함께 3대 명방으로 불렸다.

특히 김 원장이 개발한 공심단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심장을 보호함으로써 혈관을 탄력 있게 만들어 젊음을 지속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현대적 고질병인 기관지 천식과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혈관 질환과 함께 우울증, 신경쇠약, 여성 갱년기 장애, 발기부전, 임포 신허증, 제반 허약증, 간허증 등에도 좋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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