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고양이 입양했더니 세계에서 가장 긴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7-05-19 15:06 수정 2017-05-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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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120㎝의 메인 쿤 종(種) 고양이 ‘오마르’가 세계에서 가장 긴 집고양이로 세계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라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주 멜버른 시에서 사는 스테파니 허스트는 2주 전 인스타그램에 오마르의 계정을 만들고, 오마르의 사진들을 올렸다.

오마르가 인스타그램 스타 고양이로 주목을 받으면서, 오스트레일리아 언론뿐만 아니라 기네스 세계신기록위원회에서 주인에게 연락이 왔다.

12주에 걸친 심사를 거치면, 오마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집고양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집고양이 기록은 영국 메인 쿤 종 고양이 ‘루도’의 118㎝다.

허스트가 지난 2013년 새끼고양이 오마르를 입양할 때만 해도, 오마르는 다른 새끼고양이들과 같이 작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오마르가 다른 고양이들과 다르다는 사실이 차츰 밝혀졌다.

오마르가 한 살 되던 해 체중은 10㎏(22파운드)에 육박했고, 현재 체중은 14㎏에 달한다. 남다른 장신 비결은 메인 쿤 종 자체의 특성도 있지만, 특별한 식단도 일조했다.

오마르는 새벽 5시에 일어나면, 허스트는 고양이 사료를 두 국자 퍼서 간단히 아침을 챙겨준다. 그리고 저녁에는 오마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고기인 식용 캥거루 날고기로 저녁식사를 차려준다.

주인 허스트는 오마르와 함께 사는 것은 다른 고양이 주인의 삶과 다르다고 설명한다. 우선 침대에서 함께 자는 것은 꿈도 못 꾼다. 오마르가 너무 커서, 침대 하나를 다 차지하기 때문이다. 오마르는 침대에서 자고 싶어 해서, 주인은 밤에 침실 문을 잠그고 잔다.

또 오마르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도 없다. 오마르는 문, 싱크대 찬장, 옷장 등 모든 문들을 열 수 있다고 한다. 오마르의 발이 싱크대 위에 가뿐하게 닿기 때문에 싱크대 위에 음식을 늘어놓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오마르의 비범한 일상은 인스타그램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오마르 인스타그램
의 팔로워는 3만8200명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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