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단계 제품 출시”…필립모리스, 新전자담배 위해성 논란

뉴스1

입력 2017-05-19 10:29:00 수정 2017-05-19 10: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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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R&D 센터 전경. 사진제공=한국필립모리스. © News1

필립모리스코리아가 내달 5일 출시할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의 두 가지 별개의 임상시험 결과를 묶어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직접흡연시 위험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지만 간접 흡연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만으로 인체에 덜 유해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위험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야기된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를 사용하는 흡연자의 폐암·심혈관질환 등 위험이 감소하는지 여부는 현재 시험단계를 거치고 있다.

현재까지 얻은 결과는 3개월에 걸쳐 실시한 연구에서 아이코스로 바꾼 성인 흡연자의 경우 15개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는 흡연을 중단한 사람들에게서 관찰되는 노출 감소치와 비슷하다고 보고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 임상시험 결과일뿐 수년간 공인기관을 거쳐 검증받은 완전한 연구결과는 아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에 위험이 전혀 없거나 무해하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을 에둘러 표현한 이유다.

흡연자의 건강에 이 제품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는 게 한국필립모리스 측 설명이다.

그럼에도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를 두고 ‘위험도 감소 제품’이라고 알리고 있어 소비자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회사가 위험도를 감소시켰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담배에서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증기인데, 아이코스에서 발생하는 증기에는 기존 담배연기에 비해 유해물질이 평균 90% 적게 포함돼 실내공기를 덜 오염시킨다는 논리다.

이는 ‘간접흡연의 위험도’에 대한 연구결과일뿐 흡연자들의 건강까지 덜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담배연기를 통한 간접흡연과 직접흡연은 별개의 사안인데도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를 연결지어 흡연자에게 제품을 권하는 모습이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담배는 태울 때 나는 연기에서 주요 유해 물질이 발생한다”면서 “아이코스는 연기를 없애 흡연자들에겐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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