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료서 또 안락사 약물 검출
노트펫
입력 2017-04-28 15:07 수정 2017-04-28 15:08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개사료에서 또다시 안락사 약물이 검출돼 해당 제품이 리콜에 들어갔다.
27일 CBS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를 본사를 둔 유기농 펫푸드업체 파티애니멀(Party Animal)은 최근 개용 코코리셔스(Cocolicious) 쇠고기&칠면조와 닭고기&쇠고기 일부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료 제품에 펜토바르비탈(pentobarbital)이라는 약물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펜토바르비탈은 수면제나 진정제로 쓰이는 백색 분말로, 유기동물을 안락사 시킬 때 사용한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82년 역사를 지닌 펫푸드 업체 이밴저스(Evanger’s Dog & Cat Food Co.)도 같은 약물이 검출돼 일부 제품의 리콜에 들어갔다.
이밴저스의 경우 사료의 원료로 쓰인 쇠고기에서 약물이 검출됐는데 소를 도축하는 과정에서 쓰인 약물이 가공 과정에서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던 것으로 추정됐다.
파티애니멀 역시 비슷한 이유로 약품이 검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파티애니멀의 리콜 경위가 더 눈길을 끈다. 파티애니멀의 사료를 구매한 보호자가 사료에서 펜토바르비탈 양성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판매점에 알렸고, 이것이 다시 본사로 들어가 리콜로 이어졌다.
미 FDA는 이밴저스의 리콜과 관련,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했다. 이 소식을 듣고 혹시나 하는 불안을 품은 보호자들이 직접 사료를 대상으로 약물 테스트까지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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