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중성화사업 10년 보고서 나온다
노트펫
입력 2017-04-21 19:07 수정 2017-04-21 19:07
고양시캣맘협의회·우리동물병원생명조합 공동 추진
중성화사업 정리·정책제안 목표
"TNR서 TNR 매니지먼트로 나아가야"
길고양이 중성화사업(TNR) 시행 10년을 맞아 그간의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보고서 발간이 민간에 의해 추진된다.
고양시캣맘협의회와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이하 우리동생), 정경아 작가 3인은 지난 14일 카카오 스토리펀딩에서 '우리 같이 살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 같이 살 수 있을까요'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 경기도 과천에서 처음 시작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의 그간 성과를 평가하고, 좀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는 보고서 발간을 목표하고 있다.
길고양이에게 중성화수술을 시킨 뒤 다시 방사하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통해 주민과의 갈등을 줄이고, 공존을 모색하는 방법으로서 받아들여졌다.
10년이 흐른 지금 개체수 조절이라는 당초 목표는 달성하지 못한 채 당장 빗발치는 주민 민원을 잠재우는 수단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길고양이를 둘러싼 갈등이 여전한 것이 사업의 성과를 대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서는 집중 중성화와 함께 관리 활동까지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높아지고 있다.
즉, 번식 속도를 감안해 지역의 길고양이들을 짧은 기간 안에 집중적으로 중성화시키고, 이후엔 거점을 마련해 관리한다는 개념이다.
실제 서울시에서는 지난해부터 거점 관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집중 중성화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TNR 데이 행사가 진행됐으며 올해도 이미 한 차례 진행됐다.
프로젝트 진행 측은 "지금까지 진행된 TNR사업에서 세금이 낭비된 측면이 있으며 TNR 이후 관찰과 적절한 관리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지난 10년 간의 모든 과정을 담아 보고서로 정리하고 정책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호소했다.
프로젝트는 오는 6월14일까지 총 1500만원 모금을 목표로 진행된다.
'우리, 같이 살 수 있을까요' 캠페인 바로보기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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