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목사도 있다..펫과 주인을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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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1 17:07 수정 2017-04-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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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초의 펫 목사 셜리 웨이크필드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최초의 반려동물 목사 셜리 웨이크필드를 소개했다.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 주(州) 라이섬 세인트 앤스 마을에 특별한 반려동물 목사가 있다. 웨이크필드 목사는 세렌디피티 영성 교회에 새로 부임했다.

웨이크필드 목사의 신도는 반려동물과 그 주인들이다. 반려동물의 임종을 지키고 장례식, 추도식 등을 주례한다. 반려동물에게 축도나 마지막 기도를 해주기 위해 가정을 방문하기도 한다. 물론 무료 사역이다.

수의사가 반려동물을 치료한다면, 반려동물 목사는 반려동물을 잃고 상심한 주인의 마음을 치유한다.

웨이크필드 목사는 “수의사들이 친절하고 잘 돌봐주지만, 누군가 귀 기울여 들어주고, 반려동물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가서 천국에 갔다고 안심시켜주며 영적으로 지지해주는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웨이크필드 목사는 “내가 반려동물들을 잃었을 때,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들이 항상 있었지만, 그것은 영혼이 파괴되는 듯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웨이크필드 목사도 애견인이자 반려견을 키우는 주인이기 때문에, 신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헤아릴 수 있다. 그녀는 남편 앨런과 함께 스페인에서 구조한 반려견 2마리를 키우고 있다.

목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던 중에 반려동물 목사가 될 계기가 찾아왔다. 준비 과정에서 반려동물에게 축도하는 봉사를 했는데, 사람들이 말부터 햄스터까지 온갖 반려동물을 데리고 찾아왔다. 이 봉사를 계기로 사람이 아니라 반려동물을 위해 사역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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