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다듬어 주세요"와 "털 깎습니다"의 차이
노트펫
입력 2017-04-21 16:07 수정 2017-04-21 16:08
한 영국 커플이 애견미용실에 털을 다듬어달라며 반려견을 맡겼는데, 바짝 털을 깎인 반려견을 돌려받고 분노하고 있다고 대중지 더 선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루이즈 톰슨(37세)은 오전에 잉글랜드 랭커셔 로텐스탈에 있는 애견미용실 ‘해피 도그 그루머스’에 사모예드 반려견 ‘대시’와 ‘네이티리’를 맡겼다. 3년 단골이었던 터라 늘 하던 대로 목욕시키고 털을 다듬어 달라고 주문했다.
톰슨은 점심시간에 대시와 네이티리를 찾으러 갔다가, 두 눈을 믿을 수 없었다. 5살 난 사모예드 반려견 대시가 털을 바짝 깎인 채, 절반으로 줄은 듯 앙상한 모습으로 주인을 반겼기 때문이다.
처음엔 주인인 톰슨도 대시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톰슨은 말을 잃었다. 톰슨은 대시와 네이티리를 차에 태운 뒤에 눈물을 흘렸다.
물론 미용실은 오전에 톰슨에게 ‘대시 털이 뭉쳐서 털을 짧게 깎아야 한다’고 음성 메시지를 남겼고, 톰슨도 동의했다. 대시의 털이 빗질하기 힘든 상태였다는 것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톰슨은 3년간 다니던 미용실이 갑자기 대시 털을 바짝 깎아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힌 사실을 믿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사모예드 털은 이중층으로 이루어져서, 저렇게 바짝 깎아놓으면 예전처럼 털이 자라지 않는다고 톰슨은 주장했다. 현재 톰슨은 대시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매일 자외선 차단 로션을 듬뿍 발라주고 있다.
해피 도그 그루머스의 주인 리차드 쿠프는 “주인들은 항상 반려견 털이 짧게 깎일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내가 대시의 엉킨 털을 빗어줄 때 대시가 아파서 낑낑댔다”며 대시를 위해 짧게 깎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쿠프는 “나는 사모예드 털을 짧게 깎아선 안 된다는 점을 알지만, 털이 완전히 엉킨 극단적 상황에서 선택할 것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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