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강추위…한랭질환 주의

뉴시스

입력 2017-01-11 10:32:00 수정 2017-01-11 10: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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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한랭질환자수 156명…아직까지는 예년 수준
금주 주말까지 강추위 이어질 전망…방한대책 세워야
노인, 노숙인, 만성질환자 등 각별한 관심 필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겨울철 한랭질환 주의가 당부된다.

11일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9일까지 집계된 한랭질환자수는 15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58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랭질환에 따른 사망자수도 전년 겨울 5명에서 올 겨울은 1명으로 줄어 아직까지는 한랭질환에 따른 피해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한동안 이어진 '초봄' 같은 날씨가 이날부터 급변해 주말까지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여 한파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2.1℃ 낮은 영하 8℃로 예상되는 등 중부 내륙 지방의 기온이 영하 10℃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12일에 날씨가 잠깐 풀렸다가 13~15일에는 한파의 영향력이 커져 15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중부지방의 최저기온이 영하 1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한랭질환자는 ▲2013년 259명 ▲2014년 458명 ▲지난해 483명 등 3년간 1200명에 달하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라니냐, 이상기후의 영향 탓이다.

라니냐는 해수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인 태평양 중부와 동부의 적도 해역 해류의 수온이 5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현상을 말하는데, 라니냐가 대기온도를 낮춰 차가운 공기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지역별로 태풍·폭우나 한파 또는 가뭄 등 기상이변을 일으키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11~12월에 북서태평양 부근에 형성된 저기압성 흐름으로 인해 북풍 계열의 바람이 자주 유입되면서 한파의 빈도와 강도를 높이며 피해를 키우고 있다.

한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가정마다 방한대책을 미리 세우고 만 75세 이상, 독거노인, 노숙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참호·침수족, 동창 등 증상과 종류가 다양하지만 바람과 한기에 노출된 피부가 열을 빼앗겨서 생기기 때문에, 몸에서 열을 빼앗기지 않도록 보온 용품을 잘 활용해야 한다.

특히 내복은 입는 것만으로 약 2.4℃의 보온효과가 발생한다. 또 추울 때는 팔, 다리보다 머리나 몸통부위를 집중적으로 보온해주는 것이 좋기 때문에 조끼나 두께가 있는 가디건, 스웨터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두꺼운 외투 한 벌을 입는 것보다 얇은 가디건, 스웨터를 겹쳐 입고 정지 공기층이 형성되기 때문에 보온에 보다 효과적이다. 바지의 경우 밑단으로 갈수록 통이 좁아지는 것이 좋고, 땀 등으로 양말이 젖지 않도록 자주 갈아 신어야 안전하다.

실내라고 한랭질환을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5~2016년 겨울에 발생한 한랭질환자 483명중 23.6%(114명)는 집안에서 한랭질환을 얻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이번 겨울 한랭질환자도 발생장소별로 보면 전체 156명 중 '길가'인 경우가 55명(35.3%)로 가장 많지만, '집'에서 발생한 사례도 30명(19.2%)이나 나와 2번째로 많았다.

실내에서도 가벼운 운동과 적절한 수분섭취,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하고 적정온도(18~20℃)를 유지해야 한랭질환을 피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겨울 고령자, 영유아 등 취약계층의 한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기상청의 기상전망을 근거로 하여 예·경보제를 시범실시해 선제적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한랭질환 경보가 발효되는 날에는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은 한파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며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의 경우 따뜻한 옷을 입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노숙인의 경우 증상발생 시 즉시 응급조치할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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