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9%, 전 세계 富 44% 소유…상위 1% 한국인 80만6000명

뉴시스

입력 2019-10-22 10:09 수정 2019-10-22 10:14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전체 백만장자 숫자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1위
하위 50%, 전체 부의 1%만 보유
크레디트스위스 "부의 불평등 약간 완화"


전 세계 성인 중 자산기준으로 0.9%에 불과한 백만장자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부를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은 전체 백만장자 숫자에서 여전히 중국에 앞서 있지만, 상위 10%의 부자 숫자에서는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앞질렀다.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가 발간한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100만 달러(약 11억 7410만 원) 이상을 보유한 백만장자 4680만명(전체의 0.9%)이 전체 부의 44%에 해당하는 158조30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CNBC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불안한 증시에도 불구하고 자산 100만 달러 이상을 소유한 백만장자는 2018년 중반과 2019년 중반 사이에 110만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백만장자 숫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기록됐다. 미국은 백만장자 증가 숫자에서도 가장 앞섰다.

100만 달러 이상 자산가의 나라별 분포도를 보면 미국 1860만명(67만5000명 증가), 중국 450만명(15만8000명 증가), 일본 약 300만명(18만7000명 증가), 호주 120만명(12만4000명 하락) 등이다.

중국은 경기둔화에도 백만장자 숫자가 15만8000명 증가했다. 호주는 백만장자 숫자가 오히려 감소했지만, 이는 환율에 의한 요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백만장자 숫자는 미국 달러로 측정된다.

한국에서 백만장자는 74만1000명이며 전 세계 상위 1%에 포함되는 자산가는 8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의 하위 50%가 보유한 자산은 전체의 1%를 밑돌았다. 하위 90%에 해당하는 45억명이 보유한 자산은 전체의 18%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의 불평등은 다소 완화됐다. 상위 1%가 보유한 자산 비중은 2000년 47%였지만 올해는 중산층 증가 등으로 45%로 하락한 것.

보고서는 불평등은 지난 3년간 줄어들었으며 앞으로도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10만 달러의 자산 보유자는 2000년 이후 3배 늘어나며 17억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