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B노선’ 예타 통과… 인천-서울-남양주 1시간 생활권 구축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8-21 14:29 수정 2019-08-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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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21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이 한 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이동 시간은 20분대로 확 줄어들 전망이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GTX-B노선 사업이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남양주 왕숙지구를 반영해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1.0, AHP(종합평가)는 0.540이 나왔다. 왕숙지구 제외에선 B/C값이 0.97, AHP는 0.516으로 나타났다. 예타 조사결과 AHP가 0.5 이상을 기록해 타당성을 확보했다.

이번 광역급행철도는 인천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운동장-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총 길이 80㎞ 노선이다. 사업비로 5조903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GTX-A노선(일산~수서·동탄)은 지난 2014년 예타를 통과했고, C노선(경기 의정부~수원)은 지난해 말 사업 추진을 확정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GTX-B노선은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주파하며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GTX-B노선을 이용할 경우 송도~서울역 82분→27분, 여의도~청량리 35분→10분, 송도~마석 130분→50분의 이동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부는 예타 결과 하루 평균 29만 명(2030년)이 GTX-B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4만 대(2030년) 가량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건설기간 중에 약 7.2만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5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남양주·구리시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GTX-B 노선은 민자적격성 검토를 거쳐 2021년 상반기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2년 말 착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B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면서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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